러 원유 가격상한제 합의 난항…브렌트 83.63달러·두바이 81.08달러
국제유가가 중국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6달러 하락한 76.28달러에 마감했고,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71달러 하락한 83.63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3.41달러 상승한 8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에만 4.78%가량 떨어져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2695명 발생하며 전날 최고 수치를 넘어섰다.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만 명대를 넘어섰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가격 상한선이 예상보다 높은 배럴당 65달러~70달러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주요 7개국(G7)과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하나로 다음 달 5일부터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에 고정된 가격 상한선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은 25일 저녁 합의점을 찾기 위해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취소됐다.
로이터는 폴란드가 패널티 없이 내년 러시아 석유 구매 거래를 포기할 수 있도록 Druzhba 송유관의 폴란드-독일 구간에 대해 EU 차원에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독일의 지원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이라크 에너지장관은 지난 10월 결정한 OPEC+의 감산 정책 고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필요시 수급 균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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