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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대 삼성重 눈물 닦나…최성안·정진택 투톱 의미는?

  • 송고 2022.12.08 14:52 | 수정 2022.12.08 14:54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삼성重, 최성안 부회장·정진택 사장 공동대표 체제

최 부회장, 삼성엔지 실적 고성장 주역…신사업 강화 전망

정 사장, 39년 조선 전문가…조선·제조 주력 예상

왼쪽부터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삼성중공업

왼쪽부터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삼성중공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체제 이후 첫 부회장이 조선 계열사인 삼성중공업에 선임됨에 따라 향후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중공업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내정된 데 따른 것이다.


최 부회장은 기존 정진택 사장과 공동대표로 삼성중공업을 이끌게 된다. 최 부회장은 미래 기술과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정 사장은 기존 조선 분야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일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Co-CEO) 부회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최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으로 선임한 부회장이다. 또한 최 부회장은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의 삼성중공업의 부회장급 대표이사다. 2009년 삼성중공업은 김징완 부회장과 노인식 사장이 공동대표 체제로 이끈 바 있다.


이재용 회장 체제 이후 첫 부회장이 조선 계열사 대표로 선임됨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조선 분야가 주목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 부회장은 건설 분야를 대표해 9월 이재용 회장과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 출장에 동행해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 회장은 8월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를 방문해 최 당시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으로부터 삼성의 EPC(설계·시공·조달 등 대형 인프라 건설 관련 제반 산업) 사업 등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2017년 12월부터 5년 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로 재직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외형과 수익성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2017년 매출액 5조5134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에서 2021년 매출액은 7조4867억원으로 1.4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5033억원으로 23.2배 급증했다. 5년간 끊임없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수주와 혁신적인 경영활동으로 성장을 이끈 것이다.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 부회장이 삼성중공업의 흑자 시대를 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5조5652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삼성중공업이 5744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예상 적자 규모까지 합치면 8년 동안 누적 영업손실은 6조139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내년 흑자전환의 닻을 올릴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이 내년 1161억원, 오는 2024년 32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가가 상승 추세에 접어든 2021년부터 수주했던 물량과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5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장으로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며 "이러한 성공 DNA를 삼성중공업에 이식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부회장은 기존 정진택 사장과 공동대표로 삼성중공업을 이끈다. 최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의 플랜트 전문가로 사업, 조달 등 EPC 전 분야를 두루 경험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의 디지털 기술혁신에 힘썼다. 삼성중공업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미래기술 개발과 혁신에 주력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 사장은 기존 조선·제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1984년 삼성중공업 선장설계부에 입사해 영업팀장, 기술개발본부장 등을 거치고 조선소장을 지낸 39년 경력의 조선 전문가다. 2021년부터 삼성중공업 대표를 맡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수주가 많이 늘었고 내년에 흑자전환이 전망되는데, 경영진들이 사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내실있게 끌고 가야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이 덩치가 크고 사업 분야가 다양한 만큼 공동대표가 역할을 분담해서 하면 더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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