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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집 아닙니다"…게임·아트 복합문화공간 변신

  • 송고 2022.12.26 02:00 | 수정 2022.12.26 02:00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영업난 심화 속 생존 전략…새로운 경험·서비스 제공

게임 테마 주유소 '파츠 오일뱅크'ⓒ현대오일뱅크

게임 테마 주유소 '파츠 오일뱅크'ⓒ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업계가 주유·세차 공간이라는 기존 주유소의 틀을 깨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산 등으로 영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유소를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26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폐업한 주유소는 전국 122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13개 주유소가 폐업했다. 폐업 주유소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주유소들은 생존을 위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게임 지식재산권(IP) 테마를 적용한 주유소를 선보인다. 넥슨, 피치스와 함께 서울의 직영 '한남동주유소'에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파츠(PARTS) 오일뱅크'를 오픈했다. 파츠는 '여러 부분의 결합'이라는 의미다. 세 회사가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다.


파츠 오일뱅크에는 카트라이더 IP의 카트를 연상하게 하는 모형차, 게임 내 인기 캐릭터인 배찌 조형물을 설치했다. 중앙 벽면에는 그래피티 아트를 전시하고, 주유소 캐노피에는 반응형 LED를 설치해 차량 진입 시 다양한 홍보 영상이 재생된다. 기존 사무공간을 리모델링해 굿즈샵과 라운지도 마련했다.


주유소 유휴공간을 활용해 초소형전기차 판매중개사업에도 진출한다. 서울 울산 인천 등 전국 5개 직영주유소에서 초소형전기차 '쎄보C'를 전시·판매하는 것이다. 주유소를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중개 방식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초소형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미래 판매채널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주유소를 디지털아트 갤러리로 활용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서울 사당셀프주유소 벽면에 옥외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100여 점의 디지털 작품을 전시했다.


에쓰오일은 경남 김해 율하지구 중심부에 '홍철책빵'이 입점한 500여평(1653㎡) 규모의 '빵집주유소'를 열었다. 홍철책빵은 서커스장 컨셉트의 이색 인테리어로 매장 내외부 공간에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GS칼텍스는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들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분포돼 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의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소상공인 도심 물류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 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여러 상품을 모아 공동 집하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SK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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