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파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

송고 2023.01.30 20:14 | 수정 2023.01.30 22:39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30일 송파구청서 통보…연내 정비계획 확정 방침

4500가구 대단지...'올림픽 3형제' 정비 기대감↑

정밀안전진단 통과 확정 공문.ⓒ추진위 제공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이날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건축 확정(E등급, 44.73점)을 통보 받았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26일까지 진행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안전진단 통과는 이달부터 시행된 재건축 합리화 방안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E등급(재건축 확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부터 시행된 재건축 합리화 방안에서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가 기존 50%에서 30%로 낮아졌다. 또 주거 환경과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중이 각각 15%→30%, 25%→30%로 높아졌다. 특히 조건부재건축 점수 범위가 기존 30점 초과~55점 이하에서 45점 초과~55점 이하로 조정돼 즉시 재건축(45점 이하) 단지가 늘었다.

앞서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추진위는 지난해 4월 5일 송파구청에 정밀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재건축 추진위 측은 "안전진단이 무난하게 통과된 만큼 올해 안으로 정비계획 입안 등 추가 작업도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88서울올림픽 당시 국제 올림픽 위원들과 참여 선수단 가족들의 숙소 목적으로 지어졌다. 대지면적 30만4375㎡, 56개동, 총 4494가구 규모 대단지로 일대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잠실 아시아선수촌과 함께 송파구 '올림픽 3형제'로 불린다. 현재 용적률 194%로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헬리오시티와 함께 랜드마크 대단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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