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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좋다" 조선업계, 새해 첫달 60억달러 수주

  • 송고 2023.02.03 13:22 | 수정 2023.02.03 13:24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한국조선해양 38억달러, 삼성중공업 20억달러 등 연초부터 수주행보

대한조선 수에즈막스, 케이조선 MR탱커 등 중견조선사도 첫수주 신고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사업계획 확정 등으로 인해 선사들이 잘 움직이지 않는 연초부터 선박 수주가 이어지며 한국 조선업계는 새해 첫달에만 60억달러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스선 시장에서 연초부터 수주가 이어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는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2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발주가 이뤄져 향후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조선해양은 37억7000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달 16일 다이나가스(Dynagas)로부터 LNG선 3척을 수주한 한국조선해양은 이틀 후인 같은달 18일 캐피탈가스(Capital Gas)로부터 LNG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에발렌드시핑(Evalend Shipping)으로부터 8만8000㎥급 초대형가스선(VLGC) 2척을 수주하는 등 4일간 가스선만 14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이번에 수주한 VLGC는 기존 LPG 뿐 아니라 암모니아까지 운송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암모니아는 영하 250도 이하에서 액화되는 수소와 달리 영하 33도만 유지해도 되기 때문에 수소를 운송하는 것보다 비용과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암모니아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독성에 견딜 수 있는 화물창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 LPG선으로는 운송이 불가능하나 암모니아 운송을 위해 건조된 선박은 LPG 운송까지 가능하다.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컨테이너선 12척과 MR탱커 4척을 쓸어담았다. 컨테이너선 수주금액은 총 20억5600만달러, MR탱커는 총 1억8100만달러 규모다.


선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이 1만3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 중 6척은 2025년까지, 나머지 6척은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연소 후 유해물질이 적은 메탄올은 끓는점이 영상 65도 수준으로 영하 163도인 LNG에 비해 연료추진시스템 구축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열량이 적고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있어 내부식성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LNG선과 VLGC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며 MR탱커는 현대미포조선, 컨테이너선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7년 1월 인도될 예정이며 선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선사인 MOL(Mitsui OSK Lines)이 이번 선박 발주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수주한 15억달러 규모의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계약이 올해 1월 2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의 새해 첫달 수주는 20억달러에 달한다.


중견 조선사들도 새해 첫달 수주에 성공했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말 그리스 선사인 골든에너지(Golden Energy Management)로부터 15만8000DWT급 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선가는 약 7700만달러 수준이며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옵션 행사 여부는 오는 2월 10일까지 선사가 결정할 예정"이라며 "옵션계약도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조선은 지난달 31일 유럽 선사로부터 5만톤급 친환경 석유화학제품선 2척을 수주했다.


향후 필요에 따라 LNG 연료추진과 탈황장치(Scrubber) 설치가 가능한 이들 선박은 오는 2025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적용해 건조된다.


척당 선박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5만1000DWT급 MR(Medium Range)탱커의 최근 시장가격은 약 4400만달러 수준이다.


이를 포함해 조선업계는 지난달 약 6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며 연초부터 순조로운 수주행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인 규모의 수주가 이뤄졌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도 1월부터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되는 연말부터 새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1월까지 선사들이 발주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가스선과 함께 유조선 시장에서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1월부터 시리즈선이 발주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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