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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작년 역대급 실적…올해 변수는 쿠팡

  • 송고 2023.02.09 16:22 | 수정 2023.02.09 16:39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이커머스 신규 고객 유치로 역대급 실적 달성

쿠팡 배송 전환으로 시장 규모 줄어…대응책 필요


CJ 대한통운 종로 사옥.ⓒCJ대한통운

CJ 대한통운 종로 사옥.ⓒCJ대한통운

한진에 이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변수는 쿠팡이다. 쿠팡이 자회사를 설립해 자체적으로 물류를 소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발 등에 불이 떨어진 택배업계는 신규 물량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은 지난해 각각 영업이익 4118억원, 1147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CJ대한통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8%, 한진은 15.4% 증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실적 발표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쿠팡이 택배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히자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쿠팡은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를 설립하고 기존 CJ대한통운과 한진 등에 위탁하던 물량을 자체 소화하기 시작했다.


택배사는 쿠팡의 빈자리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고객 유치를 통해 채웠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 당시 998만 박스였던 이커머스 취급 물동량은 지난해 4분기 1607만 박스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택배 물동량 감소분을 이커머스 물동량으로 상쇄한 것이다.


한진은 쿠팡이 자체 소화하기로 한 물량의 대다수를 신규 이커머스 업체와 계약을 통해 충당했다. 한진 관계자는 "쿠팡의 배송 전환으로 빈 자리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채웠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도 쿠팡이 자체 물류 시스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늘었던 택배 물동량 또한 정체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여행 등으로 소비 비중도 바뀌면서 물동량 증가율이 축소될 것"이라면서 "내년 택배 물동량은 약 38억4000박스로 올해 대비 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배사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은 지난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각각 5.3%, 3% 인상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또한 오는 3월부터 기업 간 택배 요금을 최대 17.85% 올리기로 했으며, 로젠택배 또한 3월부터 택배비를 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1월 1일 단가를 인상했는데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이탈했다"라면서 "오는 2~3월에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본격적인 인상을 하므로 판가 인상에 따른 물량 이탈은 1분기 이내에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CJ대한통운은 "내일도착보장 서비스를 본격화해 이커머스 고객에 대한 배송 물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일도착보장 서비스는 CJ대한통운이 네이버와 함께 선보이는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정확한 도착 날짜를 보장한다.


한진은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등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운영효율성을 높이고, 홈쇼핑·특화시장 등에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시장에서 가격 결정력은 여전히 택배사들이 주도하고 있다"라면서 "쿠팡의 택배 사업 확대 등에도 전방위적인 비용 상승분을 고려하면 택배 기업 간의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연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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