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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대화형 메신저 ‘챗GPT(ChatGPT)’의 등장에 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챗GPT가 언어에 특화된 모델인 만큼,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춰 전문성을 강화한 AI 음성인식 솔루션도 덩달아 화두에 올랐다.

특히 통화나 회의 등 소음에 취약한 환경에 특화된 엔진부터 의료 현장, 영어 교육, 돌봄 케어까지 분야 별 특정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전문성까지 갖춘 특출난 음성인식 성능으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다수가 참석하는 회의에도 높은 정확도로 사내 필수템 등극한 리턴제로의 ‘콜라보’

리턴제로는 음성인식 서비스 운영을 위해 텍스트 변환 기술(STT, Speech to Text) 기반의 ‘소머즈(Sommers) 엔진’과 목소리를 분석해 화자를 분리해주는 ‘모세(Moses) 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두 엔진을 기반으로 운영중인 AI 전화 ‘비토(VITO)’에 이어 최근 출시한 회의 기록 서비스 ‘콜라보(CALLABO)’에도 이를 적용했다. 콜라보는 회의 특성상 외부 소음에 노출된 환경에서도 발언자의 뚜렷한 음성 구분이 가능해 다수가 참석하는 회의에서도 작은 목소리까지 캐치해낸다.

리턴제로가 기업 전용으로 선보여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트 중인 콜라보는 세일즈팀을 보유한 20여개 기업에 도입되며 사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줌 또는 구글 밋 등 온라인 원격 회의 플랫폼에서 이용해볼 수 있으며, 구글 캘린더에 연동된 회의가 시작되면 AI 봇이 자동으로 참여해 회의 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해준다. 회의 직후 녹화된 영상과 변환된 텍스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회의를 기록해주는 기본 기능 외에도 보다 편리하고 빠른 업무처리를 위한 다양한 부가기능들이 탑재돼 더욱 유용하다. 사내 워크 툴과의 손쉬운 연동, 공유, 북마크 등은 물론, 회의 내용을 분석하고 데이터화 해주는 ‘토픽트래커’ 기능까지 이용해볼 수 있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한층 높였다.

한편, 리턴제로는 부정확한 발음과 구어체, 사투리 등으로 음성인식이 어려운 한국어 자유발화 환경에 특화된 음성인식, 화자분리 엔진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엔진 업데이트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의료 현장에 투입된 AI 음성인식 솔루션 인텔로이드의 간호 ‘Voice Report 앱’

의료 업계에서도 스마트병원 구축 솔루션에 주목하며 AI 음성인식 엔진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21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하에 AI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간호 Voice Report 앱’은 ㈜인텔로이드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간호 의무기록 자동화, 음성기록 솔루션으로, 현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여 의무기록으로 저장해주는 간호 Voice Report 앱은 간호사가 현장에서 처방 및 처치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도와 수기로 기록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는 간호사가 단순 업무보다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보다 쾌적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앱을 통해 기록된 내용은 PC와 연동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보고서 작성, 차트 반영 등에 더욱 용이하다. 의료 현장에 특화된 인텔로이드의 AI 음성인식 기술은 진료 및 업무의 효율성, 편의성을 높여 더 신속한 처치와 환자 응대가 가능해졌으며, 이는 의료진과 환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영어 회화 교육에 특화 AI 튜터 선보인 ‘스픽’

에듀테크 스타트업 스픽이지랩스는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앱 ‘스픽’을 운영하고 있다.

스픽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엔진은 짧은 시간 안에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할 수 있어 온라인 강의나 학원 대비 최대 10배 많은 영어회화 연습량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원어민 없이 프리토킹이 가능한 AI 튜터(AI tutor)를 출시했다.

AI 튜터는 상황, 맥락, 분위기를 파악해 실제 원어민과 같은 대화를 구사하며 호텔 체크인, 지인과 약속 잡는 상황 등 이용자에게 필요한 역할과 상황을 각각 설정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AI 튜터는 시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전화영어 서비스, 학원 강의 등과 비교했을 때 이용자의 시간 및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스픽의 AI 튜터는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인식하기 때문에 영어가 막힐 때는 한국어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부담이 적다.

AI 튜터에 탑재된 실시간 문장 교정 시스템은 이용자가 말하는 모든 문장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단어나 문법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문장 표현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어색한 표현은 교정해주고 대화 중 도움이 될 만한 힌트를 제공해 학습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 돌봄 분야에 특화 AI 로봇 ‘다솜이’

원더풀플랫폼이 출시한 AI 돌봄 로봇 ‘다솜이’는 각 지자체가 2020년부터 시행 중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AI 기반 비대면 돌봄 로봇이다.

다솜이는 시니어와의 간단한 대화부터 보호자와의 영상통화, 복약 및 식사 시간 알림, 긴급상황 알림 등 돌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다. 독거 노인을 위한 음성·문자 메시지, 뉴스, 음악, 영상체조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감성 케어, 우울증 해소를 위한 말벗 기능, 랜덤 커뮤니티 대화가 가능한 챗봇도 탑재돼 정서적 교감과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약계층의 우울증 해소, 치매 예방 나아가 노인 자살률까지도 감소시킨다.

24시간 어르신의 움직임과 안면을 인식해주는 내장 카메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지차체 생활지원사나 관제센터 응급콜이 가능하며, 시니어의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예방 차원의 관리도 가능하다. 더불어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과도 손쉬운 연동이 가능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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