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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칼럼] 점차 가까워지는 중국발 디스플레이 리스크

  • 송고 2023.03.10 09:00 | 수정 2023.03.10 14:47
  • EBN 관리자 (gddjrh2@naver.com)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EBN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EBN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4개국이 다투었던 LCD 전국(戰國) 시대에서 한국은 발을 빼고 OLED라는 영토를 이동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생산 시설을 모두 중국 기업에 매각했으며, LG디스플레이도 중국 기업에 시설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 예상되는 매각 시점은 2024년 말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LCD를 판매해도 적자이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디스플레이로 점차 구매량을 늘림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판로도 점차 좁아졌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는 작년에 7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TV용 OLED는 100% 한국산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OLED 영역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생산기술을 올리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것이다.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중국 기업들의 디스플레이 생산 시설 증대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지만, 실제 위기의 폭풍이 다가오는 곳은 다른 곳에 있다.


최근 전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 시장 국가들과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국가 진영으로 뚜렷이 나누어지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와 관련 기술을 무기 삼아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중국은 디스플레이를 무기 삼아 미국을 견제할 수 있다. 중국이 디스플레이를 판매하지 않으면, TV를 포함해 대부분의 전자 기기 생산에 막대한 타격을 받는다.


TV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연간 4000~45000만대를 판매하고 있으며, LG전자는 3500만대 전후의 TV를 판매하고 있다. 양사가 연간 구매하는 TV용 디스플레이는 8000만대 정도이다. 이중에서 OLED는 올해 650만대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7350만대 정도의 LCD를 해외 기업들에게서 구매해야 한다. 중국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양사 모두 80% 이상이다.


중국 기업들이 LCD 가격을 올려도 문제이지만 공급 물량을 줄이면 더욱더 타격을 받게 된다. 만들 수 있는 물량이 줄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LCD로 만든 TV로서 영업 이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한국 LCD 철수라는 부메랑에 의해 중국 기업에 목숨을 걸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대만과 일본에서 LCD를 구매할 수 있지만,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필요한 양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점차 다가오는 LCD 구매 위기에서 한국 TV 산업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1가지 밖에 없다. OLED 구매량을 늘려 LCD TV에서 OLED TV로 사업을 전화하는 것이다. 한국 TV 업체는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해 갑이라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 목에 힘주고 가격과 물량을 조절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중국의 LCD와 교환해야 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중국발 디스플레이 수급 리스크에서 한국 TV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겸손하게 머리를 낮추고 파트너로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존중하며, OLED 설비 투자와 생산 확대를 부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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