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개혁 브레이크…챌린저 뱅크 신중론 '부상'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정부의 은행산업 개혁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소규모 특화은행 '챌린저 뱅크'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벤치마킹하던 SVB가 붕괴되면서 신중론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챌린저 뱅크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중소기업 대출, 환전, 송금 등 특화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은행을 말한다. 진입장벽을 낮췄기에 챌린저 뱅크가 다루는 영역은 한정적이다. 금융권에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특화은행이 시중은행만큼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고, 특정 부문만 다루다 보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봤다.

■'천만주주' 삼성전자 필두 주주총회 시즌 개막

‘천만주주’를 보유한 대장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주총회 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자별로 보면 △15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17일 포스코홀딩스·기아·효성 △20일 현대로템 △21일 LG디스플레이·대우조선해양 △22일 현대제철·현대모비스 △23일 현대차·LG이노텍·한화솔루션 △24일 LG에너지솔루션 △27일 LG전자 △28일 HD현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LG화학 △29일 SK, SK하이닉스 등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이번 주총 안건은 △여성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의 다양화 및 전문성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및 배당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확대 △신사업 재편 등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16일 日 총리와 정상회담…4년 만의 韓 대통령 방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일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의 한국 대통령 방일이다. 두 정상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의 이행 등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정책적 장벽 해소와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SVB 붕괴에 세계 금융주 급락…이틀 만에 시가총액 608조원 증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 금융주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600조원 이상이 사라졌다. 14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금융 주가지수와 MSCI 신흥국 금융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시가총액 4천650억달러(약 608조원)가 감소했다. MSCI 세계 금융 주가지수 소속 종목 가운데 뉴욕 증시에 상장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3거래일간 72.86% 폭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애플페이, 21일 국내서비스 개시…편의점 등 호환매장서 가능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다음 주 중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과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달 21일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출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양사는 이달 초를 서비스 개시 목표일로 삼았으나 호환 단말기 보급 이슈 등을 이유로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 '근로시간 개편안 보완' 尹지시에 "큰틀에는 변화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보완 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 "정책의 원점 재검토는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이 고용노동부 개편안을 원점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맞는가'라는 질문에 "큰 프레임(틀)은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제도 개선 입법예고안에 대해 "노동자와 사용자에게 유연성 있는 선택권을 드리는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또 'MZ세대'에게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얘기하는 당초의 프레임에는 하나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 엑스포 맞춰 2029년말 개항…육해상 매립식 건설

가덕도신공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일정에 맞춰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내년말 공사에 착수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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