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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로봇 대전’ 개막..."100조원 시장 잡아라"

  • 송고 2023.03.20 13:29 | 수정 2023.03.20 13:3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글로벌 로봇 시장, 2030년 831억 달러까지 성장 전망

삼성전자, 연초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추가 매입

LG전자, 물류로봇 개발 착수…B2B 고객사 확보 시동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족보행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홈페이지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족보행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홈페이지

글로벌 경기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자동화와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로봇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로봇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붙였다. LG전자 역시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경영권 인수와 제품 출시를 선보이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282억 달러(약 36조 8630억원) 규모인 로봇 시장은 오는 2030년 831억 달러(약 108조 6283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연 13%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계묘년 첫 투자로 올해 1월 코스닥 상장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보통주 91만3936주 270억원 어치를 추가 매입하면서 로봇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콜옵션 행사를 진행하면 지분율은 최대 59.94%까지 늘어나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휴보)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협동로봇을 포함해 의료용 로봇, 2족·4족 보행로봇 등이 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마운트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0년에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에서 장치 간 유기적인 연결을 담당하는 '볼리'를 공개한 이후 올해는 운동 보조 시니어 특화 로봇인 'EX1'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1년 8월 로봇을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과 함께 미래 신사업 분야로 지정하고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로봇 사업 확대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전자업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LG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첫 해인 2018년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로봇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에스지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로보스타, 아크릴,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6곳의 로봇 업체에 총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후 투자 업체들의 기술력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자율주행 시스템 기능을 장착한 LG전자 운반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의 경우 병원과 호텔, 식당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외에도 안내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비대면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 등의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해 6월에는 CJ대한통운과 차세대 물류로봇 공동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물류로봇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이에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액이 올해 300억원을 기점으로 2024년 600억원, 2025년 1300억원 등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로봇 사업 경쟁력에 대해 "서빙, 안내, 배송 로봇을 중심으로 B2B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협동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산업용 로봇은 자회사 로보스타를 통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클로이 가이드봇이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수어 해설을 하고 있다. 좌측 상단 사진은 수어해설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이미지 컷ⓒLG전자

LG전자의 클로이 가이드봇이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수어 해설을 하고 있다. 좌측 상단 사진은 수어해설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이미지 컷ⓒLG전자

일각에서는 △탈세계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의 영향으로 향후 로봇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탈세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급망 붕괴, 임금 상승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세계적으로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탈세계화로 인해 훼손된 효율성의 시대로 회귀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 노력이 향하는 투자 대상이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탈세계화가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성향을 높이는 점도 로봇 시장의 수요를 증대시키는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탈세계화에 따른 자국 우선주의, 공급망 이전을 상징하는 법안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며 "그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로봇의 수요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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