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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경배 HMM 사장, 친정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한다

  • 송고 2023.03.22 15:26 | 수정 2023.03.22 15:37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현대글로비스와 자동차운반선 대선 계약

中 GSI, 8600CEU급 車운반선 3척 발주

2002년 자동차 운송사업 매각 후 재 진입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HMM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 ⓒHMM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이 친정 격인 현대글로비스와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20여 년 만에 자동차운반선 발주와 함께 현대글로비스와 대선계약을 체결했다. HMM이 자동차운반선을 발주하는 것은 지난 2002년 자동차 운송사업을 매각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중국 광저우조선(GSI)에 8600CEU급 자동차운반선 3척을 발주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가는 1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은 인도와 함께 현대글로비스가 용선해 운영하게 된다는 게 클락슨 측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HMM은 지난 17일 오는 2025년 12월 31일부터 2041년 6월 30일까지 선박 3척에 대한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계약금액은 약 7956억원(미화 약 6억969만달러)이라고 밝혔다. 경영상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계약 상대는 오는 2024년 3월 17일까지 공개하지 않으며 계약 상대의 선택에 따라 6개월 내에 대선계약에서 장기화물운송계약으로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 3월부터 HMM을 이끌고 있는 김경배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9년 동안 현대차그룹 물류회사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번 HMM의 자동차운반선 발주를 양사의 ‘윈 윈(WIN-WIN)'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동안 HMM은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 사장 취임 이후 선대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마이더스의 손으로 꼽힌다. 김 사장이 현대글로비스 대표로 취임 이후 2009년 매출 3조1928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 매출 16조3583억원, 영업이익 7271억원을 기록하며 5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낸 장본인이다. 이에 이번 HMM의 자동차운반선 발주도 김 사장의 승부수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현대차그룹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현대차그룹

다만 자동차운반선의 선주사격인 HMM과 용선 운영사 현대글로비스와의 관계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김경배 HMM 사장이 친정 격인 현대글로비스가 용선해서 자동차운반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완성차 운송 체계를 파악하고 있는 김 사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현대차그룹 완성차 운송을 도맡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증대를 기대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HMM 관계자는 "발주한 선박 중에는 기존 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것도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선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2년 내에 총 선복량이 100만TEU를 넘어서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HMM의 민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M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됨에 따라 매각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지난 20일 마감된 HMM 매각자문사 입찰에 모건스탠리, JP모건,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외 9개 증권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 40.65%(산업은행 20.69%, 해앙진흥공사 19.96%)이나 이들 기관이 보유한 HMM 영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게 되면 최대 71.68%까지 늘어나게 된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22일 오후 매각 주관사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MM의 시가총액을 감안한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의 지분가치는 4조원 수준이나 영구채까지 포함하면 매각금액은 최대 10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자금력을 갖춘 포스코, 현대차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인수 의사를 밝히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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