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인력 20만8100명, 전년 대비 9.7% 늘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2021년 연구개발 투자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7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도 ICT 기업 R&D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ICT 기업들은 2018년 이후 최대 폭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ICT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중 대기업(37조3800억원, 79.3%)의 투자가 가장 높았으며 벤처기업(4조5600억원, 9.7%)과 중견기업(2조8400억원, 6.0%), 중소기업(2조3500억원, 5.0%)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전자부품 등 정보통신방송기기업(42조9700억원, 91.2%)의 연구개발 투자가 많았고, 민간‧해외재원(45조3000억원, 96.1%)을 활용해 주로 제품 상용화 등 개발연구(33조6600억원, 71.4%)에 집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과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매년 줄어든 반면, 중견·중소·벤처기업과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인력은 전년보다 9.7% 많은 20만810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ICT 기업들의 연구개발 인력이 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46.7%)은 2015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중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연구원(18만4500명)은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연구개발 인력은 정보통신방송기기업(14만9200명, 71.7%)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 인력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수를 살펴보면 대기업(9만4400명, 47.7%), 벤처기업(5만7000명, 28.8%), 중소기업(3만200명, 15.3%), 중견기업(1만6400명, 8.3%) 순으로 집계됐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우리 ICT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및 이를 통한 디지털 혁신역량 확보는 글로벌 기술경쟁에서 핵심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패권경쟁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반도체, 인공지능, 5·6세대 이동통신 및 SW 등 디지털혁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빈틈없이 지원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중 ICT 기업(1만6901개)에 관한 항목을 별도 분석한 것으로, 국가통계포털과 정보통신기술통계포털 등에서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