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 대상 주식교환과 관련해 EPS 희석 최소화와 그룹 수익성과 영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6일 기존 지분 59%와 52% 보유했던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이는 양사를 완전자회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소규모 주식교환으로서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갈음으로 주식교환이 진행되며, 양 계열사는 간이 주식교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7월 주주총회를 거쳐 8월에 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우리벤처파트너스 자사주 3.5%를 주식교환계약일 전일 30일에 지주가 매수함으로써 신주 발행 축소를 통한 희석효과 최소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주식교환을 통한 우리금융지주의 신주 발행분은 3247만주로 기존 지주 발행주식수 대비 4.5% 물량에 해당한다. 다만 지주의 지배순이익도 440억원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EPS는 3% 이내로 희석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동 주식교환은 우리금융지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사안"이라며 "자회사 중간배당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정책 의사결정 절차가 용이해지면서 적시성 있는 자원배분에 따라 그룹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IB 관련 협업이나 펀드 출자 등 그룹 계열사간 영업 시너지 제고도 가능하다"며 "추후 증권이나 보험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의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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