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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인프라 가동 속 금융권 고객 '쟁탈전'

  • 송고 2023.06.01 11:18 | 수정 2023.06.01 11:19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플랫폼, 이자지원·추가 기능 탑재로 '고객몰이'

은행, 한도·금리 좋은 '대환대출' 상품 출시

"경쟁으로 대출이자 경감 효과 커질 것"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서 금융권의 고객 쟁탈전이 시작됐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서 금융권의 고객 쟁탈전이 시작됐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면서 금융권의 고객 쟁탈전에 불이 붙었다. '네·카·토' 중심의 빅테크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서비스 개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에 질세라 은행권도 기존 신용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다소 저렴한 대환대출 전용 비대면 상품을 출시했다.


출범 초기인 탓에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대환'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 경쟁으로 인한 대출이자 경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클릭 몇 번으로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정부의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전날 가동됐다.


시스템 안정화 측면 등에선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첫날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대환대출 인프라


를 통해 금융사 간 1819건의 대출이동이 이뤄졌다. 규모는 4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1조원 규모의 대환대출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서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플랫폼, 금융사간 경쟁의 열기는 뜨겁다.


빅테크 등을 주축으로 대출 비교 플랫폼들사들은 각종 혜택 제공을 무기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네이버페이는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이자지원 포인트 티켓'을 제공한다. 올 연말까지 대환대출 서비스 조회만 해도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준다.


또 대출을 갈아탄 뒤 이자를 두 번 정상 납부할 때마다 네이버포인트를 지급(최대 10만 포인트)한다.


뱅크샐러드 역시 대환대출 서비스 '대출 갈아타기'에 입점한 모든 대출상품의 금리를 0.1%p 인하해주고 있다. 토스는 올 연말까지 캐피털 등 일부 2금융권 상품의 중개 수수료를 최대 40%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이자지원 혜택 대신 고객에게 가장 많은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5대 시중은행을 유일하게 다 입점시킨 플랫폼사다. 또 1금융권, 2금융권을 합쳐 총 24개의 금융사 상품을 확보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용점수 올리기' 등 사용자들이 더 좋은 대출 상품으로 손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규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였다.


핀다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에 발맞춰 사용자가 선택한 상품들만 모아서 상세하게 비교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 사용자가 연동한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갈아타기 좋은 상품을 알려주는 추천 기능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은행권도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에 맞춰 기존보다 금리를 일정 수준 낮추는 등 고객 지키기에 돌입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카카오페이와 자체 모바일뱅킹(KB스타뱅킹)에 대환대출 인프라 전용 상품 'KB 온국민 신용대출'을 입점시켰다. 이는 KB국민은행의 기존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 보다 한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대 3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역시 '하나원큐 신용대출 갈아타기'라는 대환대출 인프라 전용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이 상품은 준거금리로 '신잔액 코픽스'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금리상승기에 일반 금융채나 신규 코픽스 대비 변동 폭이 작다.


실제 이날 우량(고신용자)고객 대상 '하나원큐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금리는 연 4.614%로 금융채 금융채 6개월물을 준거금리로 삼는 기존 대출 하나원큐 신용대출(연 5.314~5.194%) 대비 하단 기준 0.7%p 낮다.


고객에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마케팅을 내건 곳도 있다. 우리은행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대출을 갈아타는 차주에게 0.5%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자체 앱을 통해 신용대출을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 등 1인당 소요되는 대출 거래비용을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체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했다. 타 금융사 신용대출 보유여부만 조회해도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신한은행으로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첫 달 대출 이자를 마이신한포인트로 돌려준다.


또 대환 대출 플랫폼 구축에 발맞춰 전체 신용대출 상품 리뉴얼을 통해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출범 초기이다 보니 아직 입점 금융사 라인업도 완전히 갖추지 못했고 시스템 측면에서도 어수선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대환 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은행권에선 관망하는 분위기였지만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쟁으로 점차 금리, 한도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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