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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송 택한 롯데렌탈-GS네오텍, 그룹 간 협업 차질 가능성은

  • 송고 2023.06.09 14:53 | 수정 2023.06.09 15:33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렌탈료 미납 여부 두고 맞소송

소송 규모, GS네오텍 연간 영업익 넘어서

그룹 간 신경전 비화 조짐 '촉각'

ⓒ롯데렌탈·GS네오텍

ⓒ롯데렌탈·GS네오텍

롯데렌탈과 GS네오텍이 소송으로 맞붙었다. 롯데렌탈은 GS네오텍이 렌탈료를 미납했다는 이유로, GS네오텍은 해당 렌탈 계약으로 롯데렌탈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이유에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5년 전 동반성장과 상호협력을 약속하며 맺었던 '동맹'이 결국 불미스럽게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한창 미래 사업을 두고 파트너십을 꾸려가는 롯데와 GS그룹 간의 다양한 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번 소송은 2017년 양사가 맺은 '렌탈 장비 계약'건이 트리거가 됐다. 당시 두 회사는 OA(사무)기기 렌탈 계약을 통해 동반성장과 상호협력을 다졌다.


해당 협약으로 GS네오텍은 롯데렌탈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할 것이라 기대했다. 롯데렌탈은 OA기기 렌탈을 통해 산업재 중심의 일반렌탈 사업으로의 포트퐅리오 재편을 계획했다.


하지만 5년 만인 지난해 2월 롯데렌탈은 GS네오텍을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규정 손실금 청구의 소를 제기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롯데렌탈은 GS네오텍이 해당 계약과 관련, 장기간 렌탈료를 내지 않아 소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번엔 GS네오텍이 롯데렌탈을 상대로 6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냈다. 앞서 롯데렌탈이 제기한 본안 소송의 반소다. GS네오텍은 롯데렌탈이 해당 계약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지금껏 납부한 렌탈료 620억원을 포함, 이에 대한 발생이자를 반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단 롯데렌탈과 GS렌탈은 1년 넘게 소송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각각 기선임된 소송 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단 입장이다.


양사 관계가 틀어지면서 업계는 미래 사업을 두고 여러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는 GS그룹과 롯데그룹 간의 활발한 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양 사는 유통 업계 '맞수'로 통하지만,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꾸려가고 있다. GS그룹 핵심 계열사 GS칼텍스는 그린카 2대주주다. 또한 GS가(家) 4세 허철홍 GS엠비즈 대표는 한때 그린카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 바 있다. 허 대표의 아버지 허정수 회장은 고(故)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로 허창수 GS그룹 회장 동생이기도 하다.


GS에너지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에스화학'이라는 조인트 벤처(JV)를 만들어 석유화학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51.0%의 지분율을 쥔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쥐고 있으며, GS에너지는 지분율 48%의 2대주주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렌탈과 GS네오텍 간의 소송전이 그룹 간의 불화나 미래 사업 차원에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두 그룹의 협업 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소송 규모가 GS네오텍의 영업이익을 넘어설 정도로 커 적극 방어에 나설 경우 양사간 대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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