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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목숨 걸겠다" vs HD현대重 "초도함 경쟁력" 호위함 혈전

  • 송고 2023.06.08 07:14 | 수정 2023.06.08 15:17
  • 부산=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한화오션, 제안서 평가 입찰 방식에 자신감

HD현대중공업, 상세설계 맡아 기술력 우위

저가수주 SK오션플랜트, 입찰 불참 가능성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해양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한 한화오션(왼쪽)과 HD현대중공업(오른쪽) 부스 전경ⓒ각 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해양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한 한화오션(왼쪽)과 HD현대중공업(오른쪽) 부스 전경ⓒ각 사

이달 말 열리는 우리나라 해군 울산급 호위함 입찰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정면으로 맞붙는다.


저가수주로 2~4번함을 가져간 SK오션플랜트가 여력 부족으로 이번 입찰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HJ중공업의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오는 30일 방위사업청이 개최하는 울산급 호위함 FFX Batch-III 5~6번함 입찰에 참여한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호위함 1번함을 수주해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진행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KDDX) 개발사업에서 한화오션의 개념설계를 불법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부터 3년간 방사청 입찰 참여시 감점을 받게 되나 울산급 호위함 초도함인 1번함 설계를 직접 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가 방위산업에서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점도 HD현대중공업이 마지막 5~6번함을 수주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제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설계부서도 없는 SK오션플랜트가 무리한 저가수주로 2~4번함을 수주함으로써 중요한 국가 방위산업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이 5~6번함을 수주해 전체적인 사업을 관리함으로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5년 만에 함정시장에서 수주에 나서고 있는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 5~6번함 수주에 사력을 다한다는 각오로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해양방위산업전시회에서 울산급 호위함 5~6번함 입찰과 관련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목숨을 걸겠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결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방산계열사가 참가한 벡스코를 찾아 한화오션 부스에서 가장 오래 머무르며 함정 수주에 나서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벡스코 방문에 앞서 한화오션 출범 후 처음으로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에 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 초도함을 수주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등을 수행한 점은 유리하나 이번 입찰부터 최저가 낙찰 방식이 아닌 제안서 평가 방식으로 바뀐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방사청이 정한 20개 항목에 대한 내용을 평가하는 만큼 특정 항목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역량을 평가하게 된다"며 "그동안 한화오션이 제안서에서 우위를 보여왔던 만큼 이번 입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저가 낙찰제로 진행됐던 2~4번함 입찰 과정에서 저가수주로 논란이 됐던 SK오션플랜트는 5~6번함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방사청이 진행한 제안서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데다 이미 수주한 함정들을 건조하는 것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21년 12월 예정가 3900억원 규모인 울산급 호위함 2번함 입찰에서 3353억원을 써내 낙찰된데 이어 지난해 9월 이뤄진 8059억원 규모의 3·4번함 입찰에서도 7051억원을 제시해 가져갔다.


SK오션플랜트가 제안서 설명회에 불참한 반면 HJ중공업은 설명회에 참석해 실제 입찰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HJ중공업은 경비함, 지원함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함정을 주로 건조했으나 독도함 등 대형수송함도 건조한 만큼 울산급 호위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리한 저가수주에 나섰던 SK오션플랜트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납품업체와 가격조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선박 건조일정도 지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서로 5~6번함 수주를 자신하는 가운데 HJ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할 것인지도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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