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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 속속…정작 알뜰폰 업계는 "회의적"

  • 송고 2023.06.08 16:21 | 수정 2023.06.08 16:21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알뜰폰 5G 가입자 24만명, 전체 1.4% 그쳐

LGU+ 이어 KT·SKT도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 예고

"5G 가입자 증가 효과 미미, 도매대가 인하가 관건"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선보인 5G 중간요금제가 알뜰폰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5G 중간요금제에 대한 도매제공이 이뤄지면서 알뜰폰 5G 요금제 라인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알뜰폰 5G 가입자 증가율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관련 사업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 지배적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일부터 자사 망을 이용 중인 U+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중간요금제 4종을 도매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12일 △5G 데이터 레귤러 △5G 데이터 플러스 △5G 데이터 슈퍼 △5G 스탠다드 에센셜 등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인스코비(프리티)·에넥스텔레콤(A모바일)·마블스튜디오(마블링)·코드모바일·CK커뮤스트리(슈가모바일)·큰사람커넥트(이야기모바일)·와이엘랜드(여유텔레콤)·유니컴즈 등 중소 알뜰폰과 미디어로그(U+유모바일)·LG헬로비전(헬로모바일) 등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가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 5G 중간요금제 3종(심플 50GB, 심플 70GB, 심플 90GB)을 내놓은 KT는 오는 23일부터 동일한 혜택의 상품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제공하기로 했다.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5G 중간요금제 출시 계획을 밝힌 SK텔레콤도 알뜰폰 도매제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알뜰폰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통신3사에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과기정통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4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1389만2173명으로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17.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이 20.7%인 점에 비춰보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다만 알뜰폰 가입자 대다수는 LTE(4G)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어 5G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알뜰폰 5G 가입자는 23만9353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의 1.4%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3사는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신속한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알뜰폰 업계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들은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에 따른 가입자 증가 효과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5G 요금제에 대한 도매대가율이 LTE(40~50%)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중저가 요금제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현재 5G 요금제 도매대가율은 기본 요금의 60% 수준으로 이를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에 적용하면 많게는 4만원을 웃돈다"며 "이는 통신사 결합할인을 적용한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1만~2만원대 저렴한 LTE 요금제를 찾는 알뜰폰 이용자 입장에선 굳이 5G로 갈아탈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알뜰폰 사업자들은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5G 요금제 역시 LTE 수준의 도매대가율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박성호 공공미디어연구소 실장은 지난 7일 열린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동통신시장 내 통신3사 과점 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5G 중저가 요금제 도매대가 인하 등 알뜰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성욱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 역시 "알뜰폰은 단순 재판매 방식이 대부분으로 통신사 도움 없이 독자적인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사업자가 없다"며 "이를 위해 도매제공대가 산정방식 변경, 도매제공의무 3년 일몰제 폐지, 정액형 상품의 도매대가 산정방식 고시 명문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도 5G 요금제 도매대가 인하를 포함한 도매대가 산정방식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통신3사 모두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그간 LTE 중심의 알뜰폰 요금제 라인업이 5G로 점차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여전히 LTE 요금제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며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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