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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vs 최은영 회장, ´경영은 이런 것´

  • 송고 2008.07.01 05:00 | 수정 2008.07.01 09:00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현 회장, ´감성경영´에서 그룹 위기 겪으면서 ´야전사령관´

최 회장, 취임 1년반 남짓 임직원과 소통하는 ´감성경영´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좌>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좌>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우>

여성 회장으로서 임직원들을 아우르는 ´감성경영´을 선보여왔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두 여성 CEO의 경영행보가 시간이 갈수록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 ´감성경영´ 전도사였던 현정은 회장은 그룹 경영에 매진하면서 리더로서의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는 반면, 최은영 회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소통´을 내세우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임직원들을 아우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을 강조, 현대건설 인수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재차 밝히며 ‘공격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날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럽지역 주요고객들을 초청, 미술관에서 마크 로스코(Mark Rothko)전을 관람하는 등 예술을 앞세운 ‘감성 경영’을 펼치고 있다.

현 회장과 최 회장은 남편의 작고 후 기업 총수자리에 올라 국내 대표 해운업체를 이끌고 있다는 점 등에서 닮은 꼴로 주목 받아왔다.

하지만 현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경영권 갈등 등 그룹 사활을 건 싸움을 잇따라 거치며 자연스레 그룹 장악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야전사령관´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최 회장은 형제간 갈등이나 경영권 위협 등 현 상황을 급변시킬 만한 악재는 없다. 때문에 경영 전면에서는 한걸음 물러서서 임직원들을 보살피는 ´대모´형 이미지로 ´소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경영 일체를 전문경영인인 박정원 사장에게 맡기고, 사내활동과 양현재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최 회장은 여러 차례 "경영은 임원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뒤에서 직원들을 살피고 회사전체를 뒷받침하는 ‘대모’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최 회장은 사내 와인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한편, 직원들을 초청해 미술관 관람을 하는 등 직원들과의 만남을 자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초기 감성경영을 펼치던 현 회장이 이후 현대그룹 전체를 총지휘하며 공격경영에 나선 것처럼 최 회장 또한 몇 년 후 본격 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 회장은 취임 초 당시에는 임직원의 수험생 자녀에게 격려 메일과 함께 목도리를 보내고, 여직원들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등 감성경영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든 계열사를 돌며 업무보고를 받는 등 직할 체제를 강화하고 경영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4월 현대중공업그룹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뒤에는 각별히 현대상선을 더 챙긴다는 평가다.

현재 현 회장은 그룹의 숙제로 꼽히는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현대건설 인수’라는 거대한 카드까지 내민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회장이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자주 비교대상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뒤에서 조용히 대모역할을 하고 있는 최은영 회장이 현정은 회장처럼 몇 년 후 실제 경영에 나서서 기업을 이끌게 될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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