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방지장치 장착 차량 보험료 싸진다

  • 송고 2008.07.25 11:45
  • 수정 2008.07.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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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열쇠에 내장된 암호가 맞아야만 시동이 걸리도록 한 ´이모빌라이저´(도난 방지 장치의 일종)가 장착된 차는 자동차보험료가 조금 내려간다.

25일 인터넷 보험서비스 업체인 인슈넷과 손해보험사들에 따르면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한화손해보험, 그린화재 등 6개 보험사가 다음달부터 이런 제도를 시행한다.

동부화재의 경우 지금은 이모빌라이저 장착 차량에 대해 자기차량손해에 대한 보험료를 일괄적으로 2.0% 할인해주고 있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1.0∼9.8%로 할인 폭이 확대된다.

다만 새로 출고된 차일수록 할인 폭이 크고 연식이 오래된 차는 할인을 덜 받게 돼 오래된 차의 경우 오히려 종전보다 할인 폭이 줄어든다.

LIG손보는 다음달 11일부터 2003년 이후에 출고됐으면서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된 차에 대해 자기차량손해 보험료를 최고 11% 할인해준다. 지금은 2005년 이후에 출고된 차에 대해서만 2%를 할인해주고 있으나 이를 확대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메리츠화재(9.3∼10.1%)와 한화손보(4.7∼10.5%), 그린화재(10%)는 다음달 1일부터, 제일화재(9.1%)는 다음달 11일부터 이모빌라이저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싸게 해준다.

삼성화재(0.2∼12.2%)는 6월부터, 롯데손해보험(13.7%)과 현대해상(4∼12%)은 각각 지난 1일과 14일부터 역시 이런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을 장착한 차량의 경우 대부분의 보험사가 모든 담보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는데 일부 보험사가 할인율을 높인다.

LIG손보가 다음달 11일부터 할인율을 최고 6%로 높이고, 한화손보는 2.4∼3.1%로 확대한다. 롯데손보는 지난 1일부터 8.7%로 높였다.

에어백을 단 차는 보통 자기신체사고에 대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는데 대인배상에 대해서도 할인해주는 보험사도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1일부터 듀얼 에어백을 장착한 차에 대해 대인배상 보험료를 2% 할인해준다. 롯데손보도 지난 1일부터 대인배상에 대해 2.1%를 할인해주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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