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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주식지분가치만 8조5천억 육박

  • 송고 2010.09.13 17:38 | 수정 2010.09.13 17:40
  •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상장사 ´1조원클럽´ 주식巨富 14명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가 14명으로 연 초 8명에 비해 6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조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자는 역대 가장 많은 7명에 달했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돌파한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1천788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1000억원 이상 주식보유자 수가 올 들어 가장 많은 145명에 달했다.

평가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동의 1~2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 날 보유지분 평가액이 8조4천967억원을 기록해 상장사 주식부자 1위를 굳게 지켰다. 이 회장은 연 초 4조1천686억원으로 2위였지만 지난 5월 삼성생명 상장과 함께 국내 최초로 ‘8조원대’를 넘어서며 정몽구 회장을 제치고 최고 주식부자에 등극했다.

2위인 정몽구 회장은 이 날 5조8천704억원으로 이건희 회장과 2조6천263억원의 격차를 보였지만 최근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어 ‘6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현대중공업 최대주주, 2조3234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조1517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2조1124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2조64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251억원) 등도 보유지분 가치가 ‘2조원’을 넘었다.

또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9651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681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조5163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1조2731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조2289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1179억원) ▲김준일 락앤락 회장(1조158억원) 등도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9780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9216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리움 관장(8296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8031억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8023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885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 중, 현대가(家)의 장손이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2조원대를 넘어 대기업 총수 2세들 중에서는 가장 많았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9780억원) ▲구광모 LG전자 과장(7576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6438억원) 등의 주식지분가치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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