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펀드 통해 제넥신 지분 확보 나서

  • 송고 2010.11.11 16:26
  • 수정 2010.11.11 17:29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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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회사 PGSF, 제넥신 주식 20만주 매입

포스텍이 제넥신에 대한 지분 확보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신설 자회사인 PGSF(POSCO Global Strategy Fund)는 지난 10일 코스닥 상장사인 제넥신의 주식 20만주를 1만6천750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포스텍의 제넥신에 대한 실질적인 보유 지분은 이번에 매입한 20만주를 포함 총 39만8천16주(8.6%)로 확대됐다.

상장 이전부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포스텍(POSTECH, 이전 포항공대)이 올해 다시 9만3천여주를 추가로 장내 매입했고, 해외 바이오 투자에 주력하던 POSAM(포스코 아메리카)이 지난 11월 3일 100% 출자해 설립한 PGSF가 블록딜을 통해 지분을 매입해 단계적인 지분 확대 과정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바이오산업 진출이 제기 됐으나, 포스코 측은 이는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PGSF가 주식을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포스코 자금을 통해 매입한 것이 아니라, 이 펀드에 포스텍에 근무하는 교수들이 자금을 마련해 매입을 원한 것으로 포스코의 투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따라 실질적인 제넥신 지분 확대는 포스텍의 소유 주식이 늘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포스코의 바이오산업 진출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제넥신의 태생, 성장 과정 그리고 지분확대 등에 따라 향후 포스텍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빈혈, 당뇨병, 성장호르몬 등 항체융합 단백질 치료제와 만성B형간염, 항암 유전자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의 기술성 평가를 통해 상장된 제넥신은 내년부터 고나도핀의 해외 수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포함되고 개발 중인 제품의 임상진척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번 지분확대는 제넥신이 보유한 본연의 원천 기술력과 함께 바이오 기업이 취약할 수 있는 사업 안정성과 성장속도 가속화를 가미시켜 투자 매력도를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은 3/4분기 영업손실이 8천20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4억4천만원, 순이익은 5천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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