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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솔루션 분야 ´구글´ 되겠다"…김흥식 아스펜테크 사장

  • 입력 2012.09.10 08:55 | 수정 2012.09.11 14:0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GS칼텍스·LG화학·삼성ENG 등 대형 제조업체 솔루션 공급

보이지 않는 기술력으로 ´최적화·효율화·첨단화´ 선도

"석유화학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싶은데,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으려면?"
"정유사 리파이너리(refinery·정제설비)의 에너지 소모비용 최소화 방안은?"

이런 난해한 문제에 해답을 제공하는 회사가 있다. 관련업계에선 유명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아스펜테크(aspentech)´. 아스펜테크는 에너지·화학·의약·엔지니어링·건설 분야를 비롯 석유화학 공정을 이용한 각종 산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다.

아스펜테크코리아 김흥식 지사장.아스펜테크코리아 김흥식 지사장.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아스펜테크 사무실에서 만난 김흥식 한국지사장은 회사의 핵심 비전을 ´최적화(Optimization)´란 단어로 압축했다.

김흥식 지사장은 "제조업체들은 아스펜의 통합솔루션 제품인 ´아스펜원(aspenONE)´을 이용해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이윤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최근 이슈인 에너지 효율성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스펜원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아스펜핌스(Aspen PIMS)의 새로운 원유 성상 관리 기능은 정유업계에 원유 구매 결정력 및 이익 증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만큼 최첨단 기술력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아스펜핌스는 원유 성상을 임의로 더하거나 수정 또는 리컷(recut)하는 등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보다 정확한 시나리오 예측을 돕는다"면서 "특히 산출량이 원유 성상 표를 포함한 엑셀 형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과 성상 표에 추가된 다른 데이터들도 산출된다"고 덧붙였다.

아스펜테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1981년 설립돼 현재 27개국에서 1천3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한국에는 1995년 진출해 15명의 인력이 근무중이다.

세계적인 오일 쇼크 때문에 1971년부터 미국에서 석탄의 석유자원화 프로젝트를 위한 효율적인 공정설계를 위해 MIT의 래리 에반스(Larry Evans) 교수가 개발한 전산 툴이 아스펜테크 기술력의 모태다.

엔지니어링 비즈니스로 사업을 시작한 아스펜테크는 사업성장과 함께 매뉴팩처링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들과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합병하면서 연매출 4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운전 최적화를 위한 매뉴팩처링, 원료 수급 및 제품 판매의 최적화에 필요한 SCM 등 3개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국내 SK·GS칼텍스 등 4대 정유사와 LG화학·호남석유·삼성토탈·여천NCC·금호석유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모두 아스펜테크의 고객사다. 이 외에 삼성엔지니어링·현대중공업 등 대형 EPC 업체들과 OCI의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에도 아스펜테크의 솔루션이 적용됐다.

김흥식 아스펜테크놀로지 한국지사장은 서강대 화학공학 박사로 삼성SDS 및 두산기술센터에서 엔지니어링 컨설팅, 한국허니웰에서 7년간 기술솔루션 대표를 지냈다. 2007년 초 아스펜테크놀로지에 합류해 영업담당 상무를 거쳐 2011년 7월 한국지사장에 오른 이 분야 특급전문가다.

김 지사장은 "화학공학 전공자들 중에서도 20~30% 정도만이 실무에서 아스펜테크를 접할만큼 많은 사람들에겐 생소한 분야지만, 특수 분야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지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과거 국내 업체들이 외국기술을 라이선싱해 작은 플랜트를 건설했고 기술이전을 받으면서 꾸준히 증설했는데, 지금은 라이선스를 발급해준 업체들이 관련 데이터를 구입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펜테크는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기술 정보 공유 및 전세계 고객들을 위한 A/S를 위해 격년 주기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내년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아스펜테크 OPTIMZE 2013´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해 행사에는 전세계 45개국 200여개 기업에서 8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14개 기업에서 31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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