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6
10.8℃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5.0 -3.0
EUR€ 1475.2 1.1
JPY¥ 884.0 -3.0
CNY¥ 189.4 -0.1
BTC 93,568,000 157,000(0.17%)
ETH 4,575,000 16,000(0.35%)
XRP 764.5 9.5(-1.23%)
BCH 693,400 8,300(-1.18%)
EOS 1,225 27(2.2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쉽게 배우는 철강용어]스트립캐스팅(Strip Casting)

  • 송고 2013.06.01 11:54 | 수정 2013.06.07 16: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철강업종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식적이며 이미 익숙한 용어들을 일반인들은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EBN은 매주 생활 속에서 접하지만 헷갈리는 철강용어와 개념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한다.<편집자주>

포스코의 스트립캐스팅 기술인 ´poStrip´ 공정. ⓒ포스코

포스코의 스트립캐스팅 기술인 ´poStrip´ 공정. ⓒ포스코

‘스트립캐스팅’ 기술이란 용광로에서 갓 나온 쇳물을 바로 열연강판으로 가공하는 공정을 말한다.

본래 열연강판(핫코일)은 쇳물에서 탄소를 뽑아내 강(鋼)을 만드는 제강공정과 여기에서 나온 쇳물을 굳혀 철판을 만드는 연속주조 및 열연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반면 스트립캐스팅은 제강∙연속주조∙열연공정을 모두 생략한 신기술로, 두 개의 원통형 롤 사이에 쇳물을 넣어 이 롤을 회전·냉각시키면서 쇳물에서 바로 얇은 강판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스트립캐스팅은 이전 공정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납기 단축, 가공비 절감은 물론 열연공장의 여유능력을 활용한 증산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트립캐스팅은 1856년 영국의 베세머에 의해 처음 창안된 이후 일본과 유럽 등 각국의 철강업체들에 의해 여러 차례 시험조업이 시도된 바 있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점 때문에 130여년 동안 휴면상태에 있다가 이후 제어·신소재·기계분야의 획기적인 기술 발달에 힘입어 유럽, 일본 등 선진 철강사들의 파일럿 플랜트에서 600㎜ 이상 광폭 시제품 제조에 성공하는 등 상업화 연구가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항종합제철이 1996년 2월 스트립캐스팅 기술을 이용한 시험조업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철강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포스코는 자제적으로 성공한 스트립캐스팅 기술에 ‘포스트립(poStrip)’이라 이름짓고 지난 2006년에 연간 60만t 규모의 포스트립 데모플랜트를 준공한 이후 2009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세계적으로 스트립캐스팅의 상용화 기술을 갖춘 곳은 포스코를 포함해 미국의 누코어, 유럽의 TKN 유로스트립 등 단 3곳에 불과하다.

스트립캐스팅 기술이 상용화됨에 따라 설비투자비는 40% 절감됨과 더불어 공정원가는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에너지소비량도 75~8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트립캐스팅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배출 가스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어 친환경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6 05:53

93,568,000

▲ 157,000 (0.17%)

빗썸

04.26 05:53

93,397,000

▲ 265,000 (0.28%)

코빗

04.26 05:53

93,423,000

▼ 1,010,000 (1.0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