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들의 생산공정에서는 다량의 부생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일관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는 각 공정에 따라 코크스로 가스(COG), 고로 가스(BFG), 전로가스(LDG) 등으로 구별된다.
쇳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광석과 코크스가 필요한데, 코크스는 고로에 넣기 전 작은 덩어리 형태로 찐 원료탄을 말한다.
유연탄을 코크스로에서 건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바로 코크스로 가스(COG)로 발열량은 4천400Kcal/Nm3이다.
고로 가스(BFG)는 고로에 철광석과 코크스를 장입해 선철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코크스가 연소해 철광석과 환원작용시 발생하는 가스다. 발열량은 750Kcal/Nm3이다.
전로가스(LDG)는 제강공장의 전로에 용선을 장입하고 산소를 취입하는 과정에서 용선 중의 탄소가 산소와 화합해 발생되는 가스로 발열량은 2천Kcal/Nm3이다.
제철소들은 이같은 부생가스를 회수해 다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포스코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의 100%를 고로 열원 혹은 발전소 원료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가발생 부생가스를 연료로 해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제철소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75% 이상을 자가발전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 부생가스의 가치를 전력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370만㎾에 달한다.
LDG 홀더는 부생가스를 저장하는 시설로 제철소 각 공장에 가스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고 가스를 추가로 회수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를 에너지화하여 전력을 생산한다. 현대제철과 국내 발전사인 한국중부발전은 공동 투자를 통해 지난 2007년 4월에 현대그린파워(주)를 설립했다.
현대그린파워에 따르면, 제철소 부생가스의 발열량은 LNG의 8~40% 수준이다.
현대그린파워(주)는 현대제철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인 부생가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제철소의 수요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지난 2010년 12월에
발전소 1~4호(400MW)를 준공했다.
또한 현대제철 고로 3기의 증설 일정에 맞춰 5~8호기(400MW)를 2011년 7월에 착공해 올해 12월에 종합시운전 예정이다.
다만 LDG(Linze Donawitz Gas)가스는 유독가스로 이용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LDG 가스는 독성 물질, 인화성 물질로 수소, 질소,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물질은 유해성 물질로 이산화탄소를 흡입했을 시 진전, 의식불명에 빠지고 질식 증상이 나타나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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