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분양 물량 2008년 이후 ‘최대’…3월은 시장은?

송고 2014.03.04 09:44 | 수정 2014.03.04 10:39
고설봉 기자 (sbgo@ebn.co.kr)

1월 분양 미뤄지고 대구,부산,경북 등 물량 많아

총 14개 사업장 중 8개 사업장 순위 내 마감(57%)

강남 재건축, 동탄2, 세종시 등 3월 분양시장 기대할 만

2014년 1, 2월 일반분양 실적 비교.ⓒ부동산써브

지난 2월 분양 물량이 2008년 조사 이후 최대치였으며, 분양성적도 양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 2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일반분양 물량은 14곳, 7천432가구로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매년 동월대비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2월 물량인 3천344가구와 비교해 4천88가구 증가한 것이며, 올해 1월 대비로는 4천810가구 는 것이다.

2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양 물량이 많았던 이유는 1월에 설 연휴로 분양 물량이 일부 미뤄진데다 대구, 부산, 경북 등 최근 분양열기가 뜨거운 지역의 분양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2곳 2천233가구가 일반분양됐다. 1월에 비해 사업장은 2곳이 줄었지만 일반분양 가구수는 1천551가구 늘었다.

분양 성적도 비교적 양호했다. 서울 금천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1차)’가 3순위 마감, 경기 하남시(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엠코타운센트로엘’이 1순위 마감됐다.

지방에서는 12곳 5천199가구가 공급됐다. 1월에 비해 사업장은 5곳 늘고, 일반분양 가구수는 3천259가구가 늘었다.

분양도 흥행했다. 부산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 ‘부산 연산동 일동미라주’, 대구 ‘범어 화산 샬레’ 등이 1순위 마감됐다. 특히,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총 1만1천680명이 몰리며 큰 인기를 보였다.

그밖에 경남 양산시에서 분양한 ‘양산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38블록)’, 충북 충주시에서 분양한 ‘충주 연수 계룡 리슈빌2’, 부산 기장군에서 분양한 ‘부산 정관신도시 EG the1(5차)’가 3순위 마감됐다.

2014년 1,2월 수도권 및 지방 순위 내 마감 사업장 비교.ⓒ부동산써브

한편, 3월에는 강남 재건축 물량을 비롯, 동탄2신도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인기지역 물량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입지 및 분양가 경쟁력이 부족한 곳에는 청약 기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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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분양 물량 2008년 이후 ‘최대’…3월은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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