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철강거리 초토화…'어벤저스' 뜬다

송고 2014.03.18 10:48 | 수정 2014.03.18 11:01
황세준 기자 (hsj@ebn.co.kr)

다음달 14일까지 한국촬영 일정 진행

아이언맨 등 어벤저스의 영웅들이 문래동 철강거리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물론 실제 상황이 아닌 영화 촬영 얘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촬영 일정이 오는 30일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강남역사거리, 탄천주차장, 문래동 철강거리 등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인 쵤영일시 및 장소는 30일 오전 6시~오후 5시30분 마포대교, 4월 2~4일 오전 6시~오후 6시 상암DMC 월드컵북로, 4월 5일 오전 4시30분~오후 5시30분 청담대교 북단램프, 4월 6일 오전 4시30분~낮 12시 강남대로, 4월 7~9일 오전 6시~오후 6시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등이다.

어벤저스2 한국촬영은 대규모 전투장면과 차량추격신 등이 골자로서 촬영시각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영화 촬영으로 인한 교통 및 시설 이용과 관련된 변경 정보는 도로교통전광판, 다산120콜센터, TBS 교통방송,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서울시는 또한, 촬영현장 입간판 및 현수막, 배너 설치 등을 통한 촬영홍보와 안내를 진행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촬영지에 소방차량 및 구조장비를 지원하고 각 촬영지 관련 시설별로 안전관리 대책 등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어벤저스2 제작사인 마블스튜디오는 18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관광공사,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위원회(서울, 경기),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등 관련 단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엔 국내 기관들이 원활한 영화촬영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마블사는 영화의 일부 영상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을 허용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을 발판으로 파급력 있는 해외 작품들을 적극 유치해 제작자들에게는 촬영하고 싶은 도시, 관객에게는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다가가도록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작인 어벤저스는 지난 2012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열풍을 일으키며 15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한 화제작으로 한국에서도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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