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26.3% 가장 많아..오너일가 포함 최대 학맥은 '고려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2명 중 1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출신이었으며, 3명 중 1명은 영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 500대 기업의 전체 경영인 624명의 이력사항을 조사한 결과, 학력 파악이 가능한 586명 중 SKY대 출신은 50.5%인 296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대가 154명(26.3%)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88명(15.0%), 54명(9.2%)이었다.
이어 ▲한양대(33명) ▲성균관대(28명) ▲한국외대(22명) ▲서강대(17명) ▲영남대(14명)가 ▲중앙대와 공동 8위에 올랐고 ▲부산대(12명)는 10위로 ‘톱 10’에 올랐다.
특히, 500대 기업 CEO의 최대 학맥은 대주주일가 및 전문경영인 모두 고려대 경영학과가 차지했다.
실제 허창수 GS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 회장을 비롯해 오너일가 10명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 ▲이오규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전문경영인 23명을 합친 총 33명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는 ▲박용만 두산 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등 대주주일가 2명 및 전문경영인 20명을 배출하며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연세대 경영학과는 ▲장형진 영풍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 18명을 배출해 3위를 기록했다.
전공으로 살펴볼 경우 경영학이 126명(22.1%)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 55명(9.7%) ▲법학 32명(5.6%) ▲화학공학 28명(4.9%) ▲금속공학·기계공학 각 23명(4.0%) ▲무역학·행정학 각 22명(3.9%) 순이었다.
또한 출신 고등학교는 파악이 가능한 531명 중 ▲경기고 43명(8.1%) ▲경복고 32명(6%) ▲서울고 26명(4.9%)이 나란히 1∼3위에 올랐으며, 경기고는 대주주 일가와 전문경영인 모두 각각 15명, 28명으로 최대 인맥을 자랑했다.
이밖에도 출신지는 467명 중 영남이 163명(34.9%)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서울 158명(33.8%)과 합하면 68.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청은 10.3%인 48명, 호남은 8.8%인 41명에 불과했으며, 경기·인천 39명(8.4%), 강원 10명(2.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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