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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교문 슈나이더 본부장 "비상발전기 도입율 높지만 관리 미흡"

  • 송고 2014.06.19 13:51 | 수정 2014.06.19 13:5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비상전원 운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

채교문 슈나이더 일렉트릭 ITB사업부 본부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전위협 대비 실태과 해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공=슈나이더일렉트릭

채교문 슈나이더 일렉트릭 ITB사업부 본부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전위협 대비 실태과 해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공=슈나이더일렉트릭

"본격적인 전력 피크 시즌을 앞두고 정전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UPS 설치 확대와 '비상전원공급장치(EPSS) 테스트 솔루션' 도입이 절실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전 시 즉각 전원을 공급해주는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무정전전원장치)의 설치율이 40%에 그치는 점을 지적했다.

간담회에서 채교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ITB사업부 본부장은 "비상발전기는 정전시 가동을 시작해 전력을 생산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때문에 순간적인 정전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수술실, 응급실, 교통신호체계, 데이터센터 등에서는 비상발전기와 함께 UPS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UPS는 정전 시에도 끊김 없이 전원을 공급해 주는 기기이다. 정전이 된다고 해도 UPS가 있으면 평상시와 동일하게 전력을 공급 받을 수 있다.

최근 한국전력기술인협회가 실시한 '비상전원 운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인 비상발전기를 갖추고 있다는 곳이 90.3%라고 응답해 (복수응답) 비상발전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상발전기에 앞서 정전이 되면 즉각적으로 전원을 공급해주는 UPS의 경우 설치율이 40.2%에 그쳤다. 비상발전기는 가동을 시작해 전력을 생산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UPS 도입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채 무분장은 "전력 공급망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에 관심을 가지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UP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또한 정전이나 시스템 중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UPS가 산업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비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설치된 비상발전기에 대한 관리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정전대비 해법으로 UPS 설치 확대 뿐만 아니라 'EPSS 테스트 솔루션' 도입을 제안했다.

채 부문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PSS 테스트 솔루션은 비상발전기 성능 측정 결과를 각종 데이터로 제공해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며 "정전이 발생했을 때 전력원을 비상발전기 등의 예비전력으로 전환해주는 자동절체스위치까지 동시에 점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솔루션은 국내에서도 모 대학병원이 2013년 도입해 안정적으로 가동 중에 있다.

EPSS는 주 전원의 정전 시에 데이터 센터, 병원 및 의료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예비 전원공급장치이다. 'EPSS 테스트 솔루션'은 수동으로 진행되던 비상발전기 점검을 자동화 해주는 솔루션으로 비상발전기의 각 부분별 점검 결과를 수치로 제공하고 해석해 전력계통 각 부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한편 UPS의 국내 시장 규모는 5천억원 수준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9% 가량의 UPS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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