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밀수 영어강사 “한 대 피우고 수업했다” 충격

  • 송고 2014.08.20 14:48
  • 수정 2014.08.20 14:59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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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판매자 J씨, 흡연 후 환각상태로 3~4세 아동 가르쳐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국인 강사가 무더기로 검거됐다.ⓒKBS1 뉴스 방송화면 캡처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국인 강사가 무더기로 검거됐다.ⓒKBS1 뉴스 방송화면 캡처

대마초를 밀반입·판매하고 흡연한 채로 어린이집 아이들을 가르친 영어 강사들이 대거 검거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원어민 영어강사로 재직하면서 대마초를 대량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로 재미 교포 신모씨(44)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마초를 구입한 캐나다인 K모씨(44) 등 3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신씨 등 4명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군군사우편을 통해 대마초 2kg을 밀반입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클럽에서 1g당 10만원씩 총 1억1천만원 상당의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1995년 미국에서 위조지폐 제조로 인해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추방당한 후 10년째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다.

신씨 외 대마초를 사고 판 일당 37명 대부분은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와 어학원 등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중간 판매자 J씨는 출근길에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 상태인 채로 3~4세 아이들과 손을 잡는 등 신체접촉을 하며 영어를 가르쳤다.

경찰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에서 마약이 버젓이 유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수사 활동을 강화해 교육현장에서 마약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마약 밀수 영어강사, 외국인 영어강사라고 다 좋은 거 아냐”, “마약 밀수 영어강사, 우리나라는 영어 선생님이라면 뭐든 OK지”, “마약 밀수 영어강사, 추방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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