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판매자 J씨, 흡연 후 환각상태로 3~4세 아동 가르쳐
대마초를 밀반입·판매하고 흡연한 채로 어린이집 아이들을 가르친 영어 강사들이 대거 검거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원어민 영어강사로 재직하면서 대마초를 대량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로 재미 교포 신모씨(44)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마초를 구입한 캐나다인 K모씨(44) 등 3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신씨 등 4명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군군사우편을 통해 대마초 2kg을 밀반입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클럽에서 1g당 10만원씩 총 1억1천만원 상당의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1995년 미국에서 위조지폐 제조로 인해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추방당한 후 10년째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다.
신씨 외 대마초를 사고 판 일당 37명 대부분은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와 어학원 등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중간 판매자 J씨는 출근길에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 상태인 채로 3~4세 아이들과 손을 잡는 등 신체접촉을 하며 영어를 가르쳤다.
경찰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에서 마약이 버젓이 유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수사 활동을 강화해 교육현장에서 마약이 유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마약 밀수 영어강사, 외국인 영어강사라고 다 좋은 거 아냐”, “마약 밀수 영어강사, 우리나라는 영어 선생님이라면 뭐든 OK지”, “마약 밀수 영어강사, 추방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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