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악화가 양화 구축한다” VS 네티즌 “제대로 알고 말해”

  • 송고 2014.09.12 16:37
  • 수정 2014.09.12 16:39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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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서 주장한 그레샴의 법칙 인용 논리에 오류 제기돼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예능심판자'에서 주장한 논리에 오류가 제기됐다.ⓒ JTBC '썰전-예능심판자' 방송 화면 캡처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예능심판자'에서 주장한 논리에 오류가 제기됐다.ⓒ JTBC '썰전-예능심판자' 방송 화면 캡처

영화평론가 허지웅의 ‘짝퉁 논란’에 대한 주장에 오류가 제기됐다.

허지웅은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예능심판자'에 출연해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프로그램 및 콘텐츠 베끼기가 심각한 상황에 대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했다. 이 논란이 한류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지웅이 언급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논리는 16세기 영국의 금융가였던 그레샴이 주장한 것으로 '그레샴의 법칙'이라고 알려져 있다.

당시 영국 정부가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표시된 금액은 같지만 순도가 떨어지는 통화나 은화를 이따금 생산하기도 했는데, 이 때 사람들이 순도가 높은 주화는 저장해 두고 순도가 낮은 주화만 널리 사용한데서 이 법칙이 나오게 되었다.

즉, 소재가치가 높은 화폐는 유통 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가치가 낮은 화폐만 유통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를 적용해보면 허지웅의 논리가 완전히 모순되었음을 지적할 수 있다.

허지웅은 해당 방송에서 악화가 양화를 구추한다는 말을 인용해 짝퉁논란이 오히려 한류를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레샴의 법칙’을 제대로 인용한다면 소재가치가 낮은 짝퉁들로 인해 소재가치가 높은 한류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허지웅, 제대로 알고 말해”, “허지웅, 틀릴 때도 있지”, “허지웅 좋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해 ‘깨시민 논쟁’으로 트위터상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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