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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확실한 턴 어라운드, 투자 급할 이유 없다”

  • 송고 2014.11.17 10:11 | 수정 2014.11.17 10:13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올해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가능

투자 유치는 계속 진행, 호실적 힘입어 서두르지 않을 것

LCC(저가항공사)업계가 항공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양분됐던 국내 항공시장에 본격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국내 5개(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LCC들은 하루하루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이에 따라 EBN은 LCC들의 현황과 각 업체별 주요 이슈 및 향후 계획 등을 CEO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편집자주>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가 EBN과의 인터뷰 이후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EBN 박항구 기자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가 EBN과의 인터뷰 이후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EBN 박항구 기자

“재무구조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것 같은데, 1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놀라운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진행 중인 투자(증자) 건에 대해서도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아직 고생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강서구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김정식 대표이사 총괄사장을 만났다. 김 대표와는 최근 ‘항공의 날’ 행사에서 잠시 인사를 나눈 적이 있을 뿐, 그동안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번 EBN과의 인터뷰가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다.

김 대표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회사가 재무적으로 불안했던 만큼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올해 이스타항공은 실적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영업이익 23억원 첫 흑자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까지 3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성수기를 맞고, 유가와 환율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반기에만 8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 116억원의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이 확실 시 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당기순손실 16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0억원 이상으로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 달반 정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놀라운 턴 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예상보다 투자규모 줄일 예정, 투자 유치는 계속

ⓒEBN 박항구 기자

ⓒEBN 박항구 기자

당초 이스타항공은 올해 매출 3천25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목표로 책정했다. 이는 연내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책정했던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FI(재무적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를 받아 불안했던 재무구조를 개선할 요량이었다. 그래서 김 대표가 영입된 측면이 크다. 그는 전략 및 재무·투자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을 정도다.

김 대표는 “필요했던 자금은 600억원”이라며 “이는 단순한 자본 확충 보다는 이스타항공이 향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 중이던 IBK투자증권 PEF(사모펀드)와의 투자가 성사되지 않은 것. 상반기에 매출목표도 2천800억원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급하게 투자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자력으로 좋은 실적을 내면서 한 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회사를 떠났던 조종사가 재입사한 경우도 생겼다. 당시에 근무 평가가 좋았던 조종사였기에 기쁜 마음으로 다시 받아들였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역시 이스타항공이 바닥을 치고 도약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까지 누적손실액이 700억~8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이를 하루 아침에 해소할 수는 없다.

김 대표는 “계속해서 투자와 자본 확충은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한 자금이 줄어든 만큼 조건 을 조정해가면서 몇 곳의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역시 FI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인수가 되고 경영권이 넘어가고 하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체질개선 이룰 기회, 중국 공략에도 박차

이스타항공은 과도기에 서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경영을 다질 기회이다. 판매 전략도 개인고객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부 시스템이나 체질 등을 개선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직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역시 기존에는 여행사나 법인 판매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직접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중국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다른 LCC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중국 공략에 나서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정기 및 부정기 노선도 가장 많이 띄우고 있는 것.

김 대표는 “내년에는 중국과 주요 노선에 대해 증편을 실시하고, 필요한 곳은 부정기로 대처할 것”이라며 “비용절감을 어떻게 컨트롤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을 10대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달에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3대를 도입하고, 1대를 반납해 2015년 말에는 13~14대의 항공기를 확보·운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기재도입은 투자와 상관없이 진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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