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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흘 앞두고…” 현대삼호 시추설비 계약해지

  • 송고 2015.09.16 20:00 | 수정 2015.09.17 08:2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씨드릴, 인도지연 이유로 해지 및 1.7억불 청구 통보

현대삼호, 발주사 과실 해명과 함께 사태 해결 나서

씨드릴이 운영하고 있는 반잠수식 시추선 '웨스트 알파(West Alpha)'호 전경.ⓒ씨드릴

씨드릴이 운영하고 있는 반잠수식 시추선 '웨스트 알파(West Alpha)'호 전경.ⓒ씨드릴

현대삼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건조한 반잠수식 시추선의 인도를 불과 열흘 앞두고 인도지연을 이유로 발주사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현대삼호 측은 발주사가 제공한 기본설계의 문제도 있었던 만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시추기업인 씨드릴(Seadrill)은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반잠수식 시추선 1기에 대한 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현대삼호가 지난 2012년 6월 수주한 6세대 초심해 반잠수식 시추선(sixth-generation ultra-deepwater semi-submersible vessel)으로 최대수심 3km의 해상에서 최대 12.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현대삼호는 지난 2007년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32만t급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수주하며 창사 이후 최초의 해양플랜트 건조에 나섰으나 선체를 건조하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상부구조(Topside)는 현대중공업에서 담당한 바 있다.

따라서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 방식으로 이뤄진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는 실질적으로 현대삼호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낸 해양플랜트 수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계약 당시 5억7천만 달러에 수주한 이 설비는 지난해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9개월 가까이 인도가 지연된 상황이며 현대삼호는 발주사인 씨드릴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25일 인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씨드릴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하며 건조작업이 끝나고 시운전까지 마친 이 설비의 인도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씨드릴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 미라(West Mira)’호로 명명된 이 설비를 현대삼호가 계약한 날짜에 인도할 수 없는 상황이 됨에 따라 계약해지 권한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약해지에 따라 1억6천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전 설치비용과 이에 따른 이자비용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씨드릴은 이 설비를 허스키(Husky Oil Operations Limited)가 운영하는 캐나다 및 그린란드 유전지대에 5년간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설비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허스키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삼호는 인도를 불과 열흘 앞둔 시점에서 발주사가 계약해지를 통보함에 따라 이유와 배경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운전까지 마치고 현재 마무리작업 중인 이 설비의 인도지연에 대한 책임이 씨드릴 측에도 있는 만큼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삼호 관계자는 “선주가 당초 제공한 기본설계에 기초해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사양 자체의 결함이 발견됐으며 선박 건조과정에서 선주 측의 요구사항을 반영함에 따라 공정이 지연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씨드릴 측에 이와 같은 점을 설명하면서 원만한 해결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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