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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자 체험기] 편의점 배달서비스 직접 이용해보니…

  • 입력 2015.12.17 11:29 | 수정 2015.12.17 11:32
  • 조호윤 기자 (hcho2014@ebn.co.kr)

구매부터 주문까지 5분안에 ‘완료’

적은 상품 수·배송 시간 연장은 아쉬워

해당 점포에 재고가 없으면 재고가 있는 점포로 이동하게 된다.ⓒEBN해당 점포에 재고가 없으면 재고가 있는 점포로 이동하게 된다.ⓒEBN

16일 저녁 9시, 기자는 야근을 하다 출출해 야식생각이 났다. ‘추운데 배달시킬까?’ CU멤버십 앱을 켰다. 좌측 카테고리 하단에 있는 ‘부탁해! 배달서비스’에 접속하자 삼성로점의 상품들이 행사상품부터, 프레시푸드, 스낵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의약외품까지 분류별로 정리됐다.

허기진 배를 채울 간식거리를 장바구니에 담는데 고를 수 있는 제품이 생각보다 적었다. 도시락·삼각김밥 각 4종류, 1+1 상품은 음료 2종류, 2+1 상품도 컵라면 2, 음료 5, 캔디류 4, 스낵 10 종류로,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제품의 10% 수준이었다.

해당 점포에 재고가 없으면 재고가 있는 점포로 이동하게 된다.ⓒEBN해당 점포에 재고가 없으면 재고가 있는 점포로 이동하게 된다.ⓒEBN

삼각김밥을 주문하려 했더니 ‘품절상품’이라면서 ‘이 상품 주문 가능한 지점으로 이동’을 요구했다. 아쉬운 마음에 ‘확인’을 누르자 재고가 있는 역삼으뜸점으로 강제 이동됐다. 점포를 이동하게 되면 장바구니도 비워진다.

간식거리를 둘러보는데 ‘오프라인 행사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행사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상 상품 39종 할인전’, 포인트 행사 제품 혜택도 적용되지 않아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했더라면 포인트 결제 및 적립이 가능했을텐데.

온·오프라인의 차별적인 할인행사는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달서비스 앱 자체가 인근 지역의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행사 품목인 베지밀비, CU코코넛밀크를 앱 배달 서비스를 통해 구매하자 관련 혜택이 제공되지 않았다.ⓒEBN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행사 품목인 베지밀비, CU코코넛밀크를 앱 배달 서비스를 통해 구매하자 관련 혜택이 제공되지 않았다.ⓒEBN

야식거리 몇 종류를 골라 담으니 금방 1만원이었다. 배달할 상품목록과 배송정보를 확인하자 결제금액이 떴다. 배송비 2500원 포함 총 결제금액은 1만2500원이었다. 배송비는 1500~3000원 사이에서 거리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배송기사 위치를 확인해보니 강남역 부근으로, 나는 역삼역 인근으로 표시됐다. 상품 고르기부터 주문 완료까지 소요된 시간은 5분 남짓했다. 추운날 매장까지 나가지 않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은 장점이었다.

하지만 상품은 40분이 지나도 배송되지 않았다. 부탁해 URL에 접속해봐도 30초단위로 시간만 책정될 뿐 배송기사의 움직임은 확인할 수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부탁해 측에 전화를 걸었더니 ‘곧 도착한다’는 답만 돌아왔다. 배송기사의 실시간 위치라도 확인이 된다면 덜 답답했을 것이다.

상품은 1시간만에 도착했다. 서비스 출범 당시 공약했던 ‘40분 이내 배송’은 지켜지지 않는 듯 했다. 결제도 현장에서 현금·카드만 가능했고, 신용카드·계좌이체 결제방법은 구축되지 않은 모습이다.

CU는 올해 8월 배달전문업체 '부탁해'와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시행했다. 1~2인가구가 밀집한 강남·송파·여의도·서초 내 30개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한 뒤,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었다. 현재는 점주들의 지속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당초 공약한 1000점포가 배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됐다. 서울 지역 내 20% 수준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동영상 등으로 계속 안내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점주들이 많이 신청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점주들의 동의 없이는 배송서비스를 강제로 진행할 수 없다”며 “현재 신청을 받고 있는중”이라고 설명했다.

배송비는 거리에 따라 1500~3000원 차등부과되며, 오프라인 점포와 내 위치가 부탁해 지도상에 표시된다. 배송기가의 실시간 이동 상황은 제공되지 않았다.ⓒEBN배송비는 거리에 따라 1500~3000원 차등부과되며, 오프라인 점포와 내 위치가 부탁해 지도상에 표시된다. 배송기가의 실시간 이동 상황은 제공되지 않았다.ⓒ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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