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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건설업계, 비상구는?] <3> 건설사들, '생존전략' 찾기 부심

  • 송고 2016.01.13 10:44 | 수정 2016.01.14 16:01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구조조정 후폭풍 속 저유가 등 위기상황 정면 돌파

질적성장 방점, 글로벌 경쟁력 확보·주택공급도 공격적

ⓒ각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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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사의 최대 경영화두는 ‘위기극복’이다. 지난해 국내 분양시장 호조로 더 할 나위 없는 ‘황금기’를 보냈던 건설사들은 연초부터 구조조정 후폭풍과 저유가, 금리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 잇단 악재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올해의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전략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정했다. 특히 기술과 연계한 기획제안형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과 협력강화로 투자형 사업 적극 진출, 설계 역량강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건설 리더 도약”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조직·프로세스 효율화 등 체질개선을 통한 내실성장에 방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수주에서 준공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조직에서 수행하는 사업본부 총괄체제를 확립하고, 해외사업조직 및 해외지원조직을 신설·강화하는 등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GS건설은 원가혁신 및 시공역량 강화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재양성과 정도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저유가에 따른 해외 발주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출혈경쟁 입찰을 지양하고 기획 제안형 사업으로 해외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AIIB, KOIF 등을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진출 확대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검찰조사와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으로 곤혹을 치렀던 포스코건설은 올해 잠재부실 개선 등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방침이다. 특히 전략적 제휴를 맺은 PIF(사우디 국부펀드)의 모멘텀을 적극 활용해 중동지역을 제2의 베이스캠프화하고, 한국형 글로벌 E&C(Engineering & Construction)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수주 7조6000억원 △매출 4조7000억원 △원가율 90.4% △경상이익 2000억원 △해외 수주 5000억원 달성 등을 내걸었다. 특히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 준공과 레지던스 분양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역시 내실성장에 주력한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오너십과 전문기술(Expertise)·실행(Execute)·확장(Expand)으로 이어지는 ‘3E 사이클’ 구축을 강조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현대산업개발은 올해를 4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아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SK건설은 ‘개발사업 확대 및 반복 수주가 가능한 사업구조 재편’을, 현대엔지니어링은 ‘역량강화 및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올해 경영전략으로 정했다. 한화건설은 플랜트/주택부문의 불화실성 최소화와 해외 동남아 거점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건설사들은 호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전세난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이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주택분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건설사들의 올해 주택공급 예정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4만2168가구를 공급했던 대우건설은 올해 절반 수준인 2만52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월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1690세대)’를 시작으로 실수요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총 8647가구를 공급, 2년 연속 완판기록에 도전한다.

대림산업은 올해 2만3971가구를 공급하며 GS건설 2만1700여가구, 현대건설 1만6787가구, 포스코건설 1만6000여가구, 현대산업개발 1만4000가구, 삼성물산은 1만187가구, SK건설 3095가구 순으로 전년보다 물량이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만820가구에서 올해 1만3934가구로 오히려 물량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크게 늘고 있어 미분양 문제가 향후 주택시장의 중대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137조6000억원) 대비 10% 감소한 12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비주거 건축 수주는 전년대비 1.7% 증가에 그친 반면 주택수주는 21.7% 급락하고 토목도 5.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주택가격은 수도권 3%, 지방 2% 각각 상승할 전망이다. 신규 분양시장은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공급과잉에 의해 향후 2~3년 후 미입주 리스크 증대 등 부정적 요인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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