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화로 중소형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2만4000여가구의 중소형 새아파트가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세값 고공행진과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이 심화되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을 중소형 아파트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2만4천여 가구 입주…85㎡이하 중소형 구성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에 전국 2만4673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민을 맞는다. 이는 1월(1만9408가구)과 비교해 27.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3988가구) 대비 186.8% 증가한 1만436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전월(1만5420가구)보다 14.2% 감소한 1만3237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선 경기지역이 전월(2247가구) 대비 340.4% 증가한 9896가구가 입주한다. 다만, 서울(1540가구)은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적어 전세매물 부족은 계속될 전망이다.

면적별로는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2월 입주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은 1540가구중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93.7%(1449가구)를 차지한다. 경기는 98.7%(9772가구)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지방은 영남권에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집중된다. 대구는 중소형 아파트만 입주를 시작하고 경북은 3359가구 중 중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은 91.7%(3083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에서 서울 마포구 현석동의 ‘래미안마포웰스트림(773가구)’, 서대문구 홍제동의 ‘홍제금호어울림(9296가구)’ 등 총 154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는 위례신도시에서 ‘위례에코앤롯데캐슬’ 1673가구, 동탄2신도시는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A-13 블럭)’ 999가구 등 총 9896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올 상반기 기반시설이 들어서며 주거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탄2신도시는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여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은 전월보다 14.2%(2183가구)입주물량이 감소한 1만3237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북죽곡한라비발디(1204가구)’ 등 총 3353가구, 세종 고운동 ‘중흥S클래스에듀카운티(60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밖에도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충북(1681가구) △전남(1391가구) △전북(872가구) △강원(662가구) △부산(642가구) △제주(439가구) △경남(231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포진됐다.

ⓒ부동산114

◆입주 앞둔 새 아파트는 어디?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래미안마포웰스트림’이 2월 입주자를 맞는다. 지하3층~지상35층, 8개 동, 전용 30~114㎡, 총 773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이용할 수 있고 한강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8억~8억4000만원, 전세가격은 6억4000만~7억원 수준에 거래가 된다.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 공급한 ‘영통SKVIEW’가 입주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26층, 8개동, 전용 59~84㎡, 총 710가구 규모다. 이 단지의 전용 59㎡ 매매가격은 2억9000만~3억1000만원, 전세가격은 2억8000만~3억원 수준에 거래가 된다. 특히 전용 59㎡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적다.

대선초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고 태장초, 망포중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분당선 망포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고잔동 782번지 일대에 분양한 ‘안산레이크타운푸르지오’가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43층, 전용 59~124㎡, 총 1569가구로 구성됐다. 교통시설은 지하철 4호선 중앙역과 고잔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7000만~4억5000만원, 전세가격은 3억3000만~3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된다.

롯데건설, 동인건설, 화산건설이 경기 하남시 학암동 A3-8 블록에 컨소시엄을 통해 공급한 ‘위례에코앤롯데캐슬’ 아파트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지하2층~지상27층, 14개 동, 전용 75~84㎡, 총 1673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복정역과 8호선 우남역이 자리잡고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6억~6억5000만원, 전세가격은 3억2000만~3억5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영천동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분양한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1~지상25층, 11개 동, 전용 74~84㎡, 총 999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한백초·중교와 아인초, 동탄중앙초, 청계중, 동탄중, 동탄중앙고교가 자리잡고 있다.

주변 개업공인중개사는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2000만~3억6000만원, 전세가격은 2억5000만~2억7000만원 수준에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이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M7블록에 공급한 ‘중흥S클래스에듀카운티’도 입주 예정이다. 지하 2~지상 29층, 9개동, 전용 59~84㎡, 총 607가구 규모로 공급됐다. 단지 주변에는 가락초, 으뜸초, 가운고교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2억5000만~3억원,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의 60%인 1억6000만~1억8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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