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일부 온산공장 이전…운영 효율성 높여
코스모화학이 인천 서구 공장부지 5만5948㎡ 규모를 570억원에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수업체는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기업부동산개발(주)이다.
코스모화학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분양대행사를 통한 부동산 분양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1월 인천공장 유휴부지를 235억원에 매각한 이후 이번 인천공장 매각을 더하면 총 805억원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코스모화학는 지난해 12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주력사업인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 최근 고부가가치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 투자를 진행중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근본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인천 공장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1968년 설립돼 노후화된 인천공장 설비 일부를 온산공장으로 옮겨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인 구조조정과 더불어 최근 메이저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와 협업을 진행해 제품등급 다양화 등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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