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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마스코트 대전…티웨이항공, 활용도 ‘1위’

  • 송고 2016.03.30 10:56 | 수정 2016.03.30 11:0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진에어 ‘나라·올라’·에어부산 ‘스마티’·이스타항공 비행기 캐릭터

탑승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적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부토' 캐릭터로 랩핑한 항공기를 선보였다. 랩핑 항공기는 현재도 운항 중이다.ⓒ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부토' 캐릭터로 랩핑한 항공기를 선보였다. 랩핑 항공기는 현재도 운항 중이다.ⓒ티웨이항공

국적 LCC들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부토(부끄러운 토끼)’를 앞세워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에어부산은 ‘스마티’, 진에어는 ‘나라’와 ‘올라’가 온·오프라인에서 탑승객들과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토끼 모양 캐릭터 ‘부토’를 앞세운 티웨이항공과 더불어 국적 LCC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은 2014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LOCUS가 제작한 ‘부토(부끄러운 토끼)’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마스코트로 내세우고 있다.

부토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부토 랩핑 항공기를 운항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부토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판매도 활발하다. 좌석 헤드커버, 기내식 박스에 부토가 그려져 있으며 부토 인형이 승객들을 맞이한다. 신규 취항 행사 등에서 부토가 들어간 캐릭터용품을 승객들에게 증정하기도 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부토는 고객분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또 좋아해주시는 캐릭터”라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점이 있어서 그 부분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이스타항공 비행기 캐릭터, 나라, 올라, 스마티.ⓒ각 사

(왼쪽부터)이스타항공 비행기 캐릭터, 나라, 올라, 스마티.ⓒ각 사

진에어와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의 캐릭터들도 주로 인쇄물과 SNS를 통해 탑승객들과 만난다.

에어부산에서는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를 모델로 한 캐릭터 ‘스마티’가 활약 중이다.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새로운 갈매기 마스코트를 모집했으며 이전 세대에 비해 날렵해진 새로운 스마티를 내세우고 있다. 새로운 스마티를 제작한 사람은 일반 직장인이 디자인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스마티는 에어부산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태표할 수 있는 갈매기를 형상화한 참신한 캐릭터”라며 “현재 프로모션 시안, 공항 안내용 현수막, 배너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추후 스마티를 캐릭터 상품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지난 2013년 자사 로고인 나비 모양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발표하고 인터넷 투표를 통해 이름을 ‘나라’와 ‘올라’로 정했다. 나라와 올라는 진에어의 SNS나 회사 소개 영상에 등장한다. 이스타항공은 공식적인 마스코트는 없지만 비행기 모양의 캐릭터를 SNS, 인쇄물 등에서 사용한다.

반면 제주항공은 캐릭터보다는 스타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빅뱅, 이민호 등이 제주항공의 홍보모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류스타인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김수현과의 계약 기간은 오는 4월까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4월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관련부서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홍보 모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마다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춰 캐릭터를 구상하고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 손님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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