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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인도 LNG선 단독수주 나서...확정시 최소 6척

  • 송고 2016.04.12 14:39 | 수정 2016.04.12 15:2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용선입찰 참여한 2개 컨소와 모두 팀 구성…“장담하긴 이르다”

가일, 조선사 단독 참여 이유로 재입찰 추진 부담스러운 상황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전경.ⓒ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전경.ⓒ삼성중공업

인도 국영가스공사인 가일(Gail, Gas Authority India Limited)이 추진하는 LNG선 용선 및 신조 입찰에서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인도 코친(Cochin)조선소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삼성중공업은 이번 입찰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 모두와 팀을 이뤄 어느 컨소시엄이 결정되더라도 선박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조선소 단독 입찰이라는 점에서 가일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1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가일은 지난달 말 LNG 수입을 위한 용선입찰을 마감했다.

이번 입찰에는 MOL(Mitsui OSK Lines)와 NYK(Nippon Yusen Kaisha), 미츠이(Mitsui & Co)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K라인, 미츠비시(Mitsubishi Corp), 가스로그(GasLog), 인도 포사이트그룹(Foresight Group)이 또다른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일은 총 11척(옵션 2척 포함)의 선박을 통해 20년간 LNG를 수입한다는 계획이며 이들 선박을 조선소에 발주하고 운영할 선사들에 대한 입찰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3년부터 용선입찰을 추진한 가일은 2014년 7월 용선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자국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에 선사들이 우려감을 나타내며 수차례의 입찰 연기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실패해왔다.

인도에는 코친조선소를 비롯해 피파바브(Pipavav Defence & Offshore Engineering), L&T(Larsen & Toubro) 등의 조선소들이 있으나 설비 및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LNG선 건조경험이 있는 조선소는 전무한 상황이다.

한국 조선업계가 LNG선을 척당 약 2억달러에 수주해 2년여의 기간 동안 건조할 수 있는 반면 인도 조선업계는 최소 4억달러 이상의 비용과 5년에 가까운 건조기간을 주더라도 제대로 된 선박을 건조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가일은 옵션 2척을 제외하고 확정 발주되는 9척의 선박 중 3척은 반드시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용선입찰에 참여하는 선사들에게 상당한 리스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로서는 3척을 제외한 나머지 6척의 LNG선 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도 조선업계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수주전에 나섰다.

삼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현대중공업은 L&T와, 대우조선은 피파바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도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LNG선에 대한 기술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을 수주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L&T가 LNG선 수주전 참여를 포기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은 현지 사업파트너를 잃게 됐으며 대우조선·피파바브도 이번 용선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들과 팀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삼성중공업·코친조선소만 남게 됐다.

가일은 15만~18만㎥급 선박을 발주해 오는 2019년부터 선박을 인도받는다는 계획이다.

2019년~2020년 인도되는 선박들은 기존 계획대로 20년의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나 인도에서 건조되는 선박들은 2022년 중순 이후부터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용선기간도 16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용선입찰을 마감한 가일이 현재 참여한 2개 컨소시엄 중 어디를 선택하더라도 삼성중공업은 최소 6척의 LNG선을 수주하게 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7만4000㎥급 LNG선은 현재 2억100만 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중공업은 이번 입찰이 확정될 경우 최소 12억달러 이상의 수주와 함께 코친조선소의 LNG선 건조를 위한 기술지원에 따른 기술료 수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발주사인 가일이 이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용선입찰에 참여한 해운사 컨소시엄은 2개지만 조선사는 1개팀에 불과해 가일 입장에서는 이를 확정할 경우 삼성중공업과의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몰릴 수 밖에 없다”며 “입찰이 마감됐음에도 삼성중공업의 수주를 단정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로 미뤄졌던 입찰이 올해 2월로, 다시 한달을 더 미뤄 지난달 말 겨우 입찰을 마감한 만큼 가일 입장에서는 조선사 단독입찰을 이유로 이를 취소하고 재입찰을 실시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과 팀을 이룬 인도 코친조선소의 선박 건조능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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