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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강타한 지진 공포...국내 아파트는 안전할까?

  • 송고 2016.04.22 13:20 | 수정 2016.04.22 15:52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건설사들 건축법에 따라 아파트에는 1등급 내진 설계

GS, 대우 등은 자체 기술로 특화된 내진 설계 개별 적용

복합제진설계가 적용된 수원 인계 푸르지오 단지. ⓒ대우건설

복합제진설계가 적용된 수원 인계 푸르지오 단지. ⓒ대우건설

일본과 에콰도르 등 지진이 잇따르면서 국내 아파트 내진 설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 대형사 등은 법적 기준 외에도 자체 방진 설계를 개발해, 지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방진 설계는 내진설계와 제진설계, 면진설계 등 총 3가지 설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진설계는 건물의 골조 등 뼈대를 탄탄하게 설계하는 것이고, 제진설계는 지진하중을 상쇄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면진설계는 건물에 지진 하중이 닿기 전에 하중을 완화시킨다.

간단히 말해 제진설계는 사람의 근육과 살에 해당돼, 자체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맡고, 면진설계는 외부 충격을 회피하는 동적인 기능이다. 면진설계는 말 그대로 건물이 움직여서 지진의 충격을 피하는 고비용 설계여서 박물관이나 활주로 등 극히 일부 시설에만 적용된다.

국내 모든 건설사들은 15층 이상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내진 1등급 설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건축법에 따라 아파트 내진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GS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은 각 사별로 제진설계공법을 개발해 지진 취약 지역 등에 적용하고 있다. 내진 설계 적용은 의무 사항이지만, 제진 설계는 특별한 법적 요건이 없지만 건물 지반 등에 따라 안전도를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설계를 구상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복합제진설계 기술인 HY-CALM(Hybrid Vibration Controlling, Absorbing, and Lessening Measure)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2013년엔 특허도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제진설계에 필수적인 뎀퍼(건물에 미치는 좌우 횡력을 완충하는 강판)에 미세한 충격을 흡수하는 고감쇠고무를 덧붙여 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제진 설계 기술이 지진에 의한 건물 흔들림을 막는 기술이라면, 이 기술은 바람에 의한 흔들림도 완화하는 기능을 갖는다. 대우건설은 이 기술을 지난 2011년 수원 인계 푸르지오에 최초로 적용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0층 이상 초고층 거주민 가운데, 바람 흔들림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기술은 미세한 건물의 흔들림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며 "지진과 바람에 대응할 수 있는 복합 기술로 단지 성격에 따라 해당 기술 적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실제 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진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돌려 내진설계를 하고 있다. 이른바 성능기반설계(PBD)로, 실제 지진 발생시 건물의 거동과 무너짐 등을 책정할 수 있어 내진 설계에 유용하다. 킨텍스 원시티와 안산사동 프로젝트에 이 기술이 적용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일반 내진 설계가 KBC2009 제시 기준에 맞춘 것이라면, 성능기반설계는 실제 해당 지역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건물의 움직임에 따라 설계하기 때문에 더 세밀한 내진설계라고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GS건설은 또 2009년 아파트의 현관과 엘리베이터 기둥 사이에 뎀퍼를 시공하는 인방형 댐퍼를 실제 건물에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영등포 아트자이. 강남역 파크 자이 1차, 2차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인방형뎀퍼는 건물 자체 하중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어, 시공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도 부산대학교와 함께 최근 제진설계 관련 특허를 받고, 향후 아파트 프로젝트의 사정에 맞춰 제진 설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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