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국적 LCC와 환승객 증대 MOU 체결

송고 2016.04.26 16:15 | 수정 2016.04.26 16:15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2015년 국적 LCC 환승객 수 2만2000명…전년대비 3.3배 증가

(왼쪽부터)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와 동반성장을 위해 ‘인천공항·국적 LCC 네트워크 확대 및 환승객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공항에는 현재 총 15개의 LCC가 취항 중이며 2010년 3%에 불과했던 LCC의 인천공항 여객 점유율은 2015년 16%로 증가했다.

이중 인천공항에 취항 중인 국적 LCC 4개사(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의 2015년 인천공항 수송 여객 수는 약 558만명으로 전년대비 40.4% 성장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약 48.8%의 여객 증가율을 보이며 인천공항의 여객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적 LCC가 종전보다 한층 강화된 항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환승객 유치에 나서면서 LCC를 이용한 환승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경유한 국적 LCC 환승객 수는 약 2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3.3배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대비 255%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적 LCC의 환승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국적 LCC와 함께 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환승객 수에 따라서 항공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LCC간 항공기 좌석을 공유하는 공동 운항과 LCC-대형 항공사간의 환승 연계를 지원함으로써 환승객 증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LCC는 인천공항의 허브화를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공사가 국적 LCC와 동반 성장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 만큼 향후 긴밀히 협력해 여객 및 환승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적 LCC 사장단에게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안전관리 역량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힘써 달라”고 당부하고 “인천공항공사도 국민의 안전과 편의 증대를 위해 공항 시설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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