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친환경 그린소재' 세계 1위 노린다"

송고 2016.05.24 10:02 | 수정 2016.05.24 10:08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메셀로스·헤셀로스·애니코트 등 기능성 정밀화학사업 투자 확대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 전경

롯데정밀화학이 주력사업인 메셀로스·헤셀로스·애니코트 등 기능성 정밀화학 분야를 세계 1위 규모로 육성한다. 올해 초 롯데그룹의 가족이 되기 전 삼성정밀화학 시절부터 추진하던 '압도적 세계 1위 그린소재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것.

24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건축·의약·식품·도료 등에 사용되는 셀룰로스(Cellulose)계 제품 주요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 라인업의 설비 신증설 및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롯데정밀화학은 1994년 건축용 첨가제인 메셀로스(MECELLOSE)를 자체기술로 개발·상업화하고, 2000년에 의약용 캡슐원료 및 코팅제로 사용되는 애니코트(AnyCoat)를 선보였다. 2009년에는 식품용첨가제로 사용되는 애니애디(AnyAddy)를 발매하고, 2011년에는 페인트 첨가제로 사용되는 헤셀로스(HECELLOSE)를 개발했다.

연간 생산규모는 메셀로스 3만7000톤, 헤셀로스 1만1000톤, 애니코트 7천400톤 규모.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수 백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주력설비 확장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그린소재 주요 설비의 증설과 더불어 생산공정 개선을 기반으로 한 혁신활동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최고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관련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우즈계 그린소재 사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이며, 수출비중은 93%에 달한다. 경쟁사인 애쉬랜드(Ashland), 다우(DOW), 신예츠(SE-Tylose)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인 그린소재사업을 2020년까지 세계 1위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다양한 케미칼 유도체를 활용한 고부가 정밀화학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글로벌 합작과 M&A 등을 통해 초일류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독일 자브리켄에 위치한 유럽T/S센터를 중심으로 EU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해외 현지 고객의 기술지원 및 물성 분석·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T/S센터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적시에 확보하고, 본사 그린소재연구소와 협업해 신규용도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의 첨병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 주력제품

'메셀로스'는 목재와 면화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를 원료로 만든 흰색 분말형태 제품이다. 윤활성·증점성·안전성 등의 물성으로 건축용 첨가제, 페인트 증점제, 세라믹 압출, PVC 중합 반응 등에 사용된다.

'헤셀로스'는 펄프를 원료로 한 셀룰로스계 수용성 고분자다. 페인트·샴푸 등 생활용품 및 건축재료 등의 분야에서 증점, 작업성 개선, 보수성 등을 높이는 첨가제로 쓰인다.

'애니코트'는 메셀로스를 원료로 만들며, 식품 및 의약품의 코팅 및 캡슐로 사용된다. '애니애디'는 펄프를 원료로 마든 식품용 첨가제로 건강기능식품 및 퍼스널케어 분야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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