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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전락한 '퍼스트 클래스'…비즈니스 고급화에 설 땅 잃어

  • 송고 2016.08.19 11:10 | 수정 2016.08.19 11:1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델타항공, '델타 원 스위트'로 퍼스트 클래스급 프라이버시 보호 제공

경제 불황 여파 비즈니스 수요 감소 퍼스트 클래스에 직격탄

델타 원 스위트.ⓒ델타항공

델타 원 스위트.ⓒ델타항공

퍼스트 클래스를 축소 중인 항공사들이 비즈니스 클래스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좌석을 세분화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늘리고 ‘퍼스트 클래스급’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내년 가을 도입하는 A350 항공기에 세계 최초로 슬라이딩 도어를 탑재한 ‘델타 원 스위트’를 장착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이 A350을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노선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국내 탑승객들에게도 서비스될 전망이다.

델타 원 스위트는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데 디자인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퍼스트 클래스에서 볼 수 있었던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했으며 전 좌석이 통로 좌석으로 180도 침대 시트가 제공된다. 전용 보관 공간과 내부 조명, 고해상도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도 편안한 비행을 돕는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해부터 5개로 세분화한 좌석을 제공한다. 그 중 델타원은 최상위급 좌석이지만 가격적으로는 타 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 급이다. 이러한 최고급 캐빈 축소는 전세계적인 추세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A380을 제외한 나머지 기종에서 퍼스트 클래스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앞서 터키항공, 스칸디나비아항공 등이 퍼스트 클래스를 축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국토부가 발행하는 ‘항공정책동향’ 자료집에서는 프리미엄 클래스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를 합친 프리미엄 클래스의 좌석 점유율은 시장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8~12% 정도다. 그러나 전체 수입에서 점유하는 비율은 20%에서 많게는 40%에 달한다. 때문에 항공사의 재무 성과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항공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여객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캐빈은 그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항공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좌석이라고 해도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빈 좌석으로 운항할 수 밖에 없다. 재고가 없는 항공 좌석의 특성상 수요가 없으면 바로 수익성에 타격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퍼스트 클래스를 줄이고 비즈니스 클래스의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퍼스트 클래스를 주로 이용하는 비즈니스 수요가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감소하면서 퍼스트 클래스 유지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퍼스트 클래스는 없더라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의 서비스가 고급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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