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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눈 뽑아서 홍채인식? 영화 속 얘기...절대 불가능”

  • 송고 2016.08.23 14:02 | 수정 2016.08.23 14:05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갤럭시노트7 홍채 기술의 원리' 브리핑 질의응답

23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브리핑실에서 김형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멀티미디어개발그룹 상무가 홍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23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브리핑실에서 김형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멀티미디어개발그룹 상무가 홍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 사람의 눈을 뽑아서 홍채인증을 하는 장면이 있다.

삼성전자는 사람의 눈을 뽑거나 죽은 사람을 이용해 홍채를 인식할 수 있지 않냐는 우려에 홍채는 사람이 죽으면 4초만에 작용되지 않기 때문에 영화처럼 홍채 인식에 성공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탑재한 홍채인식 기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안 우려, 홍채인식의 개발 방향, 사용성 등 다양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 홍채인식 기술 개발에 참여했던 김형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멀티미디어개발그룹 상무가 23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브리핑실에서 '갤럭시노트7 홍채 기술의 원리' 를 주제로 속시원하게 설명했다.

Q. 홍채 유출 우려에 대해서?

A. 홍채는 KNOX와 TRUST ZONE 이라는 방어 솔루션에 의해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홍채 정보가 입력되면 다른 어떤 서버로 이동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안에 단독으로 보관된다. (만약에)홍채가 유출된다고 가정하면 홍채가 저장된 단 한대의 스마트폰에만 홍채가 유출된 것이지 홍채를 유출하더라도 다른 인증에 사용될 수 없다.

Q. 은행권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는 은행이나 결제대행업체에서 본인인증 정보를 보관하고 있는데 홍채정보도 결제대행업체나 금융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인가?

A. 홍채인증을 이용해서 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결제대행업체가 개입하지 않는다. 은행이나 결제대행업체가 홍채정보를 보관하지도 않는다. 삼성에서 제공하는 삼성패스 인증결과만을 은행에 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홍채정보는 다른 서버에 보내지는 것도 아니고 폰 안에 저장돼있을 뿐이다.

Q. 스마트폰 중고거래시 홍채정보가 기기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나?
A. 팩토리 리셋을 거치면 홍채정보는 완벽하게 지워진다.

Q.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홍채인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A. 고화질 카메라로 홍채를 탈취한 경우 홍채인증을 할 수 없다. 삼성에서 개발한 특정 주파수의 근적외선 카메라에만 홍채가 반응하기 때문에 그 외에 다른 어떤 적외선 카메라로 홍채를 취득해도 반응하지 않는다.

Q. 홍채보다 안전한 보안이 있는가?
A. DNA다. 그러나 DNA 방법은 채취하거나 추출하면 PCR로 DNA증폭을 하는데 보통 1~2시간이 걸린다. 실질적으로 스마트폰에 적용하기가 불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이용을 해야하고 제한적인 하드웨어를 제공할 경우 홍채보다 강력한 보안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Q. 홍채 성능 개선 방향성?
A.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홍채인식 기능은 안경을 쓰거나 야외에 있을 경우 인식이 잘 안된다.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화각을 넓히거나 손에 스마트폰을 들기만해도 본인을 인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중이다.

Q. 모바일 외 어떤 분야에 적용할 것인가?
홍채인식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코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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