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미국서 리콜 절반 완료…개통 취소 10% 그쳐”

  • 송고 2016.09.23 16:16
  • 수정 2016.09.23 16:37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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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상당히 잘 처리했다" 평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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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이 절반가량 실시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스룸에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가 갤럭시노트7 리콜이 절반가량 이뤄졌다고 발표했다"며 "갤럭시노트7 이용자의 90%는 신제품 교환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나머지 10% 갤럭시노트7 이용자만이 개통을 취소하고 환불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에 앞서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의 갤럭시노트7 개통 취소율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개통 취소율을 통해 삼성전자가 이번 리콜 사태로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리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보도도 잇따라 나왔다.

경제지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삼성이 리콜을 상당히 잘 처리했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려 깊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포브스는 "지난 2일 자발적 리콜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면 더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전문지 포춘은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의 마르셀로 클라우르 최고경영자가 '6개월 후에는 아무도 갤럭시노트7 리콜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4일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100만대에 대한 공식 리콜을 발령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50만대를 1차적으로 현지 이동통신사 등에 공급하며 지난 21일부터 미국 리콜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 10개국에서 갤노트7을 순차적으로 리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9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1차로 출시한 국가는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이다.

캐나다(12일), 싱가포르(16일), 한국(19일), 호주·미국(21일)순으로 리콜이 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뉴질랜드, 대만, 아랍에미레이트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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