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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vs 11번가 vs 인터파크…오픈마켓 빅3, 상품차별화 진검승부

  • 송고 2016.10.07 13:34 | 수정 2016.10.07 14:1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소셜커머스 등 전자상거래 업체 시장포화에 파이전쟁 치열

온라인에서 차팔고, 이사하고, 농수산물까지 차별화에 골몰

ⓒ각사

ⓒ각사

#30대 초반의 김엄지(가명)씨는 1인가구의 대명사인 이른바 '나홀로족'이다. 혼자서 장을 보고, 해외 여행을 다니며 삶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을맞이 이사도 혼자 해냈다. 김씨는 이 모든 것을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 버튼 하나로 해결했다.

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한달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49.6% 증가한 3조3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54.4%로 절반을 넘어섰다.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시장 빅3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엄지족’과 1인가구 ‘나홀로족’으로 대변되는 소비시장에 발맞춰 오프라인 백화점, 대형마트를 뛰어넘는 이색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할인쿠폰·무료배송' 전략으로 출혈경쟁을 마다않는 소셜커머스와 수천개의 난립하는 쇼핑몰사이트에 맞서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자 저마다 고객을 사로잡을 차별화 상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객유치 전쟁…취향저격 '맞춤형 서비스' 강화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 11번가는 온라인쇼핑족의 다양한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한해 7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SK플래닛 올해 각종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서비스를 통해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번가는 외식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럽 테이블’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 주요 레스토랑에 미리 예약을 해주는 서비스부터 카페나 음식점에서 선주문 후 시간에 맞춰 직접 찾아가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SK플래닛은 패션대여 서비스 ‘프로젝트앤’도 론칭했다. 한달에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부터 신진 디자이너의 최신 아이템을 빌려입을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오프라인 의류대여 서비스에서 착안했다.

이베이코리아는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옥션은 최근 이사전문업체 ‘이사말고 짐카’이와 손잡고 1인가구 전용 이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짐맨' 2명이 방문, 1인가구의 짐 포장부터 운반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진다. 비용은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인터파크는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K-뷰티, K-패션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의 역직구를 노리고 있다. 중국 굴지의 온라인업체인 ‘징둥’, ‘궈메이’ 등과 손잡고 화장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버린것도 다시보자"…다른곳서 실패한 아이템 재가공
실패한 아이템을 재가공하는 방식도 눈에 띄고 있다. 옥션은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이 시도했던 자동차 판매에 도전해 성공했다. 한국GM 본사와 정식으로 손잡고 한정판매한 쉐보레 신차 10대를 1분만에 완판시켰다. 500만원 옥션포인트 지급이라는 파격혜택이 주효했다.

김소정 옥션 마케팅실 전무는 "최근 유통 채널 환경이 급격하게 다변화 되는만큼,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는 추세"라며 "G마켓은 유수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공동기획 상품 등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상품 전략으로 기존 오픈마켓 대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G마켓만의 특화된 상품과 쇼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기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몇년 전 인터파크가 운영했던 가락시장 농수산물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특성상 배송유지가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직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24시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아예 '가락24'관을 별도로 만들어 '수산물', '과일', '채소', '양곡', '가공' 등 가락시장의 2200여 개 농수산물을 24시간 판매하고 있다. 향후 '생활∙주방용품'도 추가해 1만여 품목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영 SK플래닛 MD 본부장은 "신선식품을 대하는 우리나라 고객 라이프스타일 이 온∙모바일을 통한 구매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며 "11번가는 신선식품분야 경쟁적 우위를 갖추기 위해 국내 최대 유통 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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