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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가격 15만원 이상 인상…철강업계, 올해 실적 기대

  • 송고 2016.10.13 11:48 | 수정 2016.10.16 01:24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1~10월 열연 가격 포스코 16~17만원, 현대제철 15만원↑

반면 자동차강판 '제자리걸음'..."인상 시기 왔다" 전망

장가항열연코일.ⓒ포스코

장가항열연코일.ⓒ포스코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이 올해 들어 열연 가격을 15만원 이상 올리며 지속적으로 인상 정책을 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열연을 원재료로 하고 있는 자동차강판의 가격은 제자리 걸음이어서 철강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1~10월 열연 가격을 각각 16~17만원, 15만원 인상했다.

우선 포스코는 실수요향 열연 가격을 지난 1~4월 매월 1만원씩, 5월 3만원, 6월 4~5만원, 7월 3만원을 올렸다. 그러다 8~9월에는 동결을 유지하다가 10월 2~3만원을 인상했다.

현대제철 역시 유통향 열연 가격을 올 1분기 2만원, 2분기 11만원 올린 이후 10월 2만원을 올렸다. 3분기에는 인상폭이 없었다.

국내 철강업계의 가격 시스템은 맏형 격인 포스코가 인상 방침을 세우면 다른 철강업체들이 이를 반영해 가격 조정에 나서고 수요가들이 변동된 가격을 받아들이는 형태로 고착화 돼 있다.

이같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열연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 철강 가격의 상승세가 가장 주효했다. 통상 국내 철강 가격은 중국 철강 가격의 등락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철강 수급 구조조정에 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현지 철강사 입장에서도 더 이상 가격 하락을 용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주요 철강업체들이 열연 수출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에 힘을 실어줬다.

또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CFR)이 지난 1월까지만 해도 t당 40.67달러였다가 3월 이후 평균 50달러대를 계속 웃돌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원료탄 가격이 두달 사이에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늘아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호주산 원료탄 가격은 본선인도조건(FOB) 기준으로 지난 7월 평균 t당 95.33달러에서 9월 평균 187.79달러까지 97% 상승했다. 지난 7일 기준으로는 213달러까지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4분기 고로사들의 제조원가는 3분기 대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탄 가격 폭등으로 이미 9월부터 생산원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나 국내 수요산업의 시황 등을 고려해 원가상승분에 대한 가격 반영을 미루고 있었다”며 “큰 폭의 원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열연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체들이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미뤄온 만큼 누적된 수익성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1~12월에도 추가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자동차강판은 상황이 다르다.

자동차강판의 경우 철강사들은 지난 2015년 말 t당 8만원 인하한 뒤 현재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자동차업체들과 올 하반기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사들은 철강재 가격의 바로미터인 열연강판 가격이 인상돼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나머지 품목의 가격도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노조 파업과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철강업체들에게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오히려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열연 가격이 계속 올랐는데 아직까지 자동차강판 가격이 지난해 인하된 가격 그대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시기적으로 봤을 때 자동차강판 가격을 인상할 때도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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