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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이용준' vs 코리아나 '유학수'...'화장품 명가' 부활 나선다

  • 입력 2016.10.21 00:01 | 수정 2016.10.21 13:44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한국화장품, '더샘' 제품개발 및 채널 확대 집중

코리아나, 화장품 ODM 비오코스 설립, 매출 이끌어

이용준(왼쪽) 한국화장품 대표와 유학수 코리아나 대표. ⓒEBN이용준(왼쪽) 한국화장품 대표와 유학수 코리아나 대표. ⓒEBN


대한민국 대표 1세대 화장품 회사들이 화장품 명가(名家)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이용준 한국화장품 대표는 로드숍 브랜드 '더샘'을 중심으로, 유학수 코리아나 대표는 ODM(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올 상반기 매출액 73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64억원대비 59.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4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38억원 적자상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용준 대표는 한국화장품의 로드숍 '더샘'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샘인터내셔날은 지난 2010년 한국화장품이 지분 100% 출자해 만들었다. 더샘인터내셔날은 지난 2014년 매출액 440억원에서 지난해 716억원으로 62% 상승했다.

이용준 대표는 한국화장품의 공동창업자중 1명인 김남용 회장의 외손자로 미시간주립대 영어학 석사와 대보기획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08년부터 대표이사로 한국화장품의 지휘를 맡고 있다.

더샘은 제품의 가성비에 집중했다. 지난해 기초화장품 제품 '하라케케' 시리즈가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빠르게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토너와 크림 등 제품이 비슷한 경쟁 업체들보다 저렴한 1만원 초·중반대를 형성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으로 더샘은 올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617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하면서 이용준 대표는 하반기에도 더샘의 신제품 개발과 유통 채널 확장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더샘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기준 현재 전국 총 2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매년 평균 40개 이상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한국화장품의 올해 매출을 13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아나는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아모레퍼시픽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대표 화장품 1세대 기업으로 그 주력 판매채널이 방문판매였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의 브랜드숍 성장과 방판 사업 하락이 맞물리면서 코리아나는 한국화장품과 비슷한 시기에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유학수 코리아나 대표는 K-뷰티에 힘입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오랜 기간 축적된 화장품 생산 노하우를 이용해 제품 개발에서 디자인, 생산 과정을 수탁 공급하는 글로벌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2014년 ODM기업 비오코스를 설립, 제품 생산과 브랜드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코리아나 관계자는 현재 비오코스는 지난해 실적 430억원 가량을 기록, 전년대비 6.7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코리아나는 비오코스의 올 한해 총 매출액을 480억원으로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학수 대표는 비오코스의 대형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업계 선도형 제품 개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ODM사업으로 자사 화장품 브랜드 론칭도 구상하고 있다. 유 대표는 세종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름다운나라'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07년부터 코리아나의 대표이사로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나는 지난해 매출액 13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5% 상승했다. 2014년 50억2500만원 손실을 보였던 손익부문도 지난해 64억19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흑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 669억원, 영업이익 35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47억6800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비오코스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비오코스는 지난 2014년 매출액 65억원에서 지난해 375억원으로 상승했다. 또 올 상반기엔 영업이익이 총매출액의 30%에 달하는 188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 대표는 비오코스를 중심으로 화장품 ODM사업을 발전시켜 중국 등 글로벌 진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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