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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 크루즈선 시장 진출하나

  • 송고 2016.11.02 06:00 | 수정 2016.11.02 06:3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베이부, 3만5000GT급 소형 크루즈선 발주 추진

새 ‘이정표’ 불구 “혹독한 시험대 오를 것” 우려

일본 미츠비시중공업이 건조한 12만5000GT급 ‘아이다 프리마(Aida Prima)’호 전경. 미츠비시중공업은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아이다 프리마’호를 비롯한 2척의 크루즈선을 건조하며 발생한 누적손실액이 23억 달러로 지난 6월(16억 달러) 대비 7억 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아이다크루즈

일본 미츠비시중공업이 건조한 12만5000GT급 ‘아이다 프리마(Aida Prima)’호 전경. 미츠비시중공업은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아이다 프리마’호를 비롯한 2척의 크루즈선을 건조하며 발생한 누적손실액이 23억 달러로 지난 6월(16억 달러) 대비 7억 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아이다크루즈

중국 여객선사가 자국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중소형 크루즈선 발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중국 조선업계는 사상 최초로 크루즈선 건조와 함께 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되나 일본 조선업계처럼 선박 건조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여객선사인 베이부걸프투어리즘(Beibu Gulf Tourism)은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중소형 크루즈선 발주를 검토 중이다.

베이부는 10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3만5000GT급 크루즈선 건조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크루즈선 수리·정비 경험이 있는 상하이자오시앙크루즈테크놀로지그룹(Shanghai ZhaoXiang Cruise Technology Group)과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HNA그룹의 4만7700GT급 ‘헤나(Henna, 1986년 건조)’호와 다이아몬드크루즈(Diamond Cruise International)의 2만4800GT급 ‘글로리 씨(Glory Sea)’호의 정비 및 개조사업을 수행한 바 있는 상하이자오시앙은 베이부가 발주하는 크루즈선의 설계, 인테리어 등 선박 건조의 주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베이부의 크루즈선 발주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체결된 계약이 없으며 어느 조선소가 건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수리조선을 전문으로 하는 화룬다동조선소(Huarun Dadong Dockyard)의 수주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이 지분의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화룬다동은 완성선 건조 실적은 없으나 자국 선사 뿐 아니라 코스타(Costa)를 비롯한 외국 선사로부터도 크루즈선 수리업무를 수주하며 경험을 키워왔다.

코스타는 내년 1월에도 11만4000GT급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 2007년 건조)’호를 화룬다동에 보내 열흘간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부의 발주가 확정될 경우 중국 조선업계는 역사상 처음으로 크루즈선 건조에 도전하며 그동안 열망해왔던 크루즈선 시장 진출이라는 꿈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카니발(Carnival)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조선업계에 크루즈선 발주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

현지 업계에서는 유조선, 벌크선,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중국 조선업계가 크루즈선 건조에 나서는 것은 혹독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즈선은 다른 상선에 비해 의장 부분이 전체 건조비용 및 작업의 70%를 차지하는데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요구하는 이 작업을 수행해 본 중국 조선소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선령이 오래된 소형 크루즈선 및 페리선을 운영하는 베이부는 이번에 발주하는 크루즈선을 중국 남부~동남아 항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라며 “남중국해 분쟁으로 인한 중국과 베트남의 분쟁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중단됐던 이 항로의 운항 재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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