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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D-8] K패션 '썰렁' vs K뷰티 '후끈'...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온도차'

  • 송고 2016.11.03 00:01 | 수정 2016.11.03 13:37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K-뷰티, 아모레퍼시픽·LG생건 등 대대적 프모로션 진행

K-패션, "대폭적인 할인가 판매 후 회복 어려울 것"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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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앞으로 다가온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11월11일)를 앞두고 뷰티업계와 패션업계사이에서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뷰티업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주요 로드숍 브랜드를 중심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하며 활기를 띄고 있는 반면 패션업계는 중국 현지에 진출 중인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뷰티업계는 오는 11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 광군제를 앞두고 각종 프모로션 준비가 한창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에서 우선 광군제 프로모션 정책을 내놨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시리즈, 화산송이 마스크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주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추가 견본품 증정행사를 펼친다.

에뛰드는 지난달 중순부터 예약 시작 후 일주일 만에 7만개의 판매고를 올린 '드로잉 아이브라우와 마스크시트 세트'를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추가적인 브랜드의 프로모션도 조만간 확정 지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품군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LG생활건강도 "T몰을 통해 주요 고급 브랜드 후·숨37·오휘·비욘드 등을 중심으로 할인쿠폰 발급과 추가 증정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잇츠스킨은 T몰에서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 중 30명을 추첨해 국내 여행 '왕홍(网红, 중국파워블로거) 프리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중국에 직접 진출을 홍보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항공편과 숙박 등 전액을 잇츠스킨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H.C 또한 티몰 플래그샵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소비자를 초청해 한국 매장 견학 및 스파투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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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랜드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국내 주요 패션업계는 광군제에 차분한 분위기다. 가장 큰 이유는 광군제가 진행되는 T몰에 공식 입점하지 않은 것이 크지만 중·고가 정책을 펼치고 있는 패션 시장 특성상 장기적인 판매에 있어 악영향을 우려하는 이유도 한 몫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1994년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는 국내 패션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사 브랜드 20개가 광군제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스파 브랜드 '에잇세컨즈'를 중심으로 일부 브랜드에 한해 광군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와 삼성물산을 제외하고 LF·한섬·세정·형지·SK네트웍스 등 국내 주요 패션업체들은 광군제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군제를 주도하는 알리바바바의 T몰을 제외하고도 주요 쇼핑몰 'VIP'·'쥬메이(JUMEI)'와 오프라인 등에서 자체적인 프모로션 행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패션업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가격 탄력성이 낮은 업계 특성을 들며 세일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노 세일 정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가 다수인 한섬에서 할인폭이 큰 광군제에 참여하는 하는 것은 정책상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폭적인 할인 행사는 자칫 브랜드 이미지의 중대한 타격이 될 수도 있다"며 "화장품처럼 대기 수요가 많고 매달 신제품 출시 등으로 가격 탄력성이 높은 점과 달리 패션 시장은 한 번 떨어진 가격을 회복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광군제에 적극으로 참여를 꺼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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