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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브렉시트 이은 선거변수…해운시장 혼란 가중

  • 송고 2016.11.10 15:12 | 수정 2016.11.10 15:1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보호무역 강화로 원자재·완성품 운송하는 벌크선·컨선 전망 부정적

미국 자원개발 적극 나설 경우 유조선·가스선·해양플랜트 시장 수혜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브렉시트(Brexit)에 이어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내년에는 네덜란드 총선, 프랑스 대선, 독일 총선이 예정돼 있어 각국 정치판도가 향후 해운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 강화를 공언한 만큼 글로벌 물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운시장과 전 세계 선박의 절반이 입항하는 미국시장의 변화에 따라 각 선사들의 실적도 엇갈리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에서 외국과의 무역에 간섭하고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중국이 미국에서 막대한 규모의 무역수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최대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미국 수출물량이 감소할 경우 아시아~미주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지난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주장은 글로벌 해운시장에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아크틱시큐리티즈(Arctic Securities)의 스타브세스(Erik Nikolai Stavseth)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강화할 경우 가혹해지는 관세로 인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자동차운반선 시장도 비슷한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무역전쟁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특히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시간을 두고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반체로코스타(Banchero Costa)의 랄프 레츠진스키(Ralph Leszczynski) 수석연구원은 “솔직히 말해서 미국의 대외정책이나 경제전략이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강하고 자극적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무역 기조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각 국가들의 향후 정책이 글로벌 해운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박금융 허브인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긴 했으나 아직까지 탈퇴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영국이 향후 미치게 될 파급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하고 있는 강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경기침체로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선사들의 고민은 깊어지는 상황이다.

내년에 네덜란드 총선, 프랑스 대선, 독일 총선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선거 국면에 접어드는 것도 변수다.

어떤 성향의 정권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무역정책도 변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물동량과 선사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와 완제품을 운송하는 시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물동량이 줄어들게 되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환경 마피아’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하는 만큼 미국에서의 친환경 시장 전망도 어두워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미국의 풍부한 석유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에 유조선과 해양플랜트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셰일가스 수출 확대에 따른 가스선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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